‘코로나19’로 인한 언택드(Untact)시대에서도 해외 독립운동가 발굴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 김재기 교수<정치외교학과/사진> 연구팀은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현지조사연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연결망(SNS)를 활용해 멕시코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기 교수팀은 지난 7월과 8월 2개월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300여명의 멕시코 한인 후손들과 독립유공자 사진이나 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가족관계를 파악한 뒤, 국가보훈처 공훈록과 멕시코 이민자 명단,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 기사 등을 교차 분석해 25명의 독립운동가를 찾아냈다.
이들은 1905년 멕시코로 이민 간 후 1909년 북미 지역 대표적인 독립운동 단체인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지방회’를 결성해 3.1운동(1919년)과 광주학생독립운동(1929년) 지지대회와 후원금 모금, 윤봉길과 이봉창 의사 지원금 모금, 이순신장군 유적 보존금, 의연금과 인구세, 광복군지원군 등에 나선 분들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재기 교수는 “멕시코와 쿠바에는 아직도 서훈이 전수되지 못한 경우가 60여분이 남아 있고, 독립운동 자금을 낸 공적이 있는 미서훈자도 200여명에 이른다.”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거주하는 멕시코와 쿠바 독립운동가 한인 후손들의 발굴과 이들의 한국 국적 취득을 도와줄 특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김교수팀이 발굴한 독립유공자들은 다음과 같다.
▲추서된 서훈 미전수자(10명)는 최정식(건국포장), 김동순(건국포장), 허완(대통령표창), 이돈의(대통령표창), 공덕윤(대통령표창), 이건세(건국포장), 김용걸(대통령표창), 김대순(건국포장), 김정식(건국포장), 서춘동(대통령표창) 독립유공자이다.
또, ▲미서훈자(15명)는 양희용(건국포장 김대순 남편), 송봉순(건국포장 이종오 친인척), 장석환(건국포장 이종오 친인척), 이봉우(이종오의 아들), 최병덕(최정식의 아들), 김신경(유진태 부인), 이용순(보훈처 서류 제출), 이학서(김정식 사돈), 김발명, 박윤식, 도창식, 정인복, 이재혁, 김춘경, 노덕현 독립유공자이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