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최유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펫팸족’ 천만시대 발전방안…
최유림 축산원 부장 “반려동물시장 갈수록 커질 것”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반려동물 연구를 하는 목적은?
우리나라는 펫팸족 천만 시대를 맞이했고, 반려동물 산업의 국산화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1인 가구와 고령화 추세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보호와 관련 산업 세부대책 발표와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국가연구기관으로서 반려동물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고, 민간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반려동물 사료산업은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료시장은 수입 사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산 사료도 과학적으로 제조돼 안전하게 유통되거나 직접 만들어 먹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은 전문지식 없이도 일반인이 개와 고양이 사료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누리집(nongsaro.go.kr →생활문화)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개체식별 유전자 마커의 활용성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유기 또는 유실된 반려동물은8만 2천 마리에 달한다고 했는데, 동물유기는 반려동물 등록제가 제대로 정착된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동물등록을 하는 세 가지 방법이 보호자의 거부감, 분실의 위험성 등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반려견 개체식별 유전자마커 개발은 반려견의 구강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DNA를 유전자마커와 함께 증폭한 후 비교분석하면 개체식별과 친자감별이 가능하다.
이 마커는 동물등록제의 보조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고, 잘 활용된다면 유기나 유실된 반려견을 찾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동물매개치유 현황과 시장규모는?
유럽에서는 환자,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을 복지차원에서 육성한다. 주로 개, 고양이 등을 치유도우미로 활용하고 있는 동물매개치유 분야는 식물과 달리 감정을 가지고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과 동물간의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교감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양한 농업·농촌체험을 통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원예치료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단발성 체험적 성격이 강하다. 치유농업 소재는 식물(27%), 농촌환경(22%), 농작업(21%), 동물(11.2%)이다.
특히 축산자원을 활용한 치유 가치는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므로 그 가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연구 필요하다.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추정)는 1조 6천억 원이다.
-치유축산의 기대효과는?
다른 생명을 돌보면서 책임감과 생명존중의식 향상이다. 친숙하지 않은 동물과의 접촉으로 생기는 두려움 감소, 자신감 향상이다. 동물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관찰력과 긍정적 사고력 향상과 동물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타인에 대한 친절감과 정서적 안정, 농업농촌의 소중함 인식을 기대하고 있다. <이삭애견훈련소=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