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식품 수출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지난 상반기 농식품 수출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 대책을 논의하였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 주재로 농촌 진흥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식품 수출 유관기관과 주요 수출업체들이 함께 자리했다.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세계 경제 침체 등 불리한 수출여건 속에서, 신선 부류의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담배·설탕 등 가공 부류가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한 32억8900만 불을 기록했다.
부류별로 보면 신선 부류는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6억900만 불을 수출하여 성장세를 이어나갔으나, 가공 부류 수출액은 궐련·음료·설탕 등의 감소세로 인해 1.3% 감소한 26억8000만 불을 기록했다.
신선 부류는 김치(9.4%↑), 인삼류(2.2%↑), 채소류(11.9%↑), 가금육(50.4%↑) 등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년 냉해·폭염 등으로 저장량이 감소한 배(△35.5%)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가공 부류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궐련(담배)의 현지 재고물량 증가와 음료류의 아세안 현지 생산 증가 등이 감소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등 기존 주력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태국, 인니 등의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상반기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금년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수출 촉진 대책’이 논의되었다.
주요 내용은 한류·온라인 활용 마케팅 집중 추진, 수출업체 육성 및 신규 품목·시장 발굴, 비관세장벽 애로해소, 하반기 품목·국가별 중점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하반기 수출 촉진대책 이외에도 국가별 중점 수출전 략 및 참석 수출업체들의 현장 애로사항 등이 논의되었고, 한우 및 꼬꼬마양배추 수출업체의 성공사례 발표도 같이 진행되었다.
㈜기본은 검역 문제로 수출이 어려웠던 한우의 홍콩 수출시장을 최초로 개척하고 시장을 확대한 사례를 발표하였고, 삼부자컴퍼니는 농식품부, 지자체, 농촌진흥청 등 다양한 기관 협업으로 논에 고소득 타작물(꼬꼬마양배추)을 재배하여 대만 시장 수출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다면 국민들이 농식품 분야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하며, “이번 대책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수출 촉진대책을 조속히 수립·추진하여 금년 농식품 수출 목표 77억불 달성을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