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평균 폭염일수도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축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날씨에 따른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는 가축더위지수와 고온기 사양관리 지침을 컴퓨터와 모바일로 제공하고 있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동네 예보의 온·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 주의, 경고, 위험, 폐사 등 5단계로 위험도가 나뉜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의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 알림을 신청하면 위험, 폐사 단계가 예상되는 날 아침에 휴대전화로 경보 알림과 함께 고온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자 알림 신청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농장관리 프로그램 ‘축사로’에서 신청 할 수 있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단기예보를 반영해 3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를 볼 수 있다. 축사 시설관리, 사료급여 등 가축 고온 스트레스 저감 방법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 이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UI), 메뉴 등을 개선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오픈 API) 서비스를 운영하며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박남건 과장은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가축더위지수를 개발하고, 날씨에 따른 생산성 예측 모델을 적용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돼지를 키우는 임재철 농장주(전라북도 김제시)는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을 미리 문자로 알려준 덕분에 폭염 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