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자조금, 산란후기 '난각' 품질 하락, 사료첨가제로 극복해야
안영기 위원장 "61주령 이상 산란계, 오파란율 및 실금란 발생률 감소"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로‘산란후기’ 산란계의 오‧파란율과 실금란 발생률이 증가하는 등 난각 품질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산란후기 산란계의 난각 품질 하락을 해결하기 위하여 ‘산란후기 난각질 개선과 오파란 감소방안 연구’(건국대 산학협력단 이경우 교수) 결과보고서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작성했으며, 사료첨가제 급여를 통한 산란후기 산란계의 난각 품질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이 교수 연구팀에 의하면 산란계의 산란후기는 산란계의 체중과 난중의 변화가 거의 없는 기간으로 산란율이 85% 이하로 저하되는 기간인 61주령 전후에서 도태까지의 기간이라고 정의했다.
산란후기에 생산된 계란의 파각률은 8.83%로 25~35주령이 생산한 계란의 파각률 2.86%와 비교했을 때 약 3배에 달했고, 육반출현율과 혈반출현율도 25~35주령이 생산한 계란에 비해 각각 4.3배,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산란후기 난각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혼합미네랄,생균제 등 사료첨가제 6종을 산란후기 산란계에 10주간 급여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금란 발생률이 대조구 대비 최소 31%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난각의 품질이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실험에서 실금란 발생률이 가장 낮게 조사된 처리구는 혼합미네랄(1.0%)이었으며, 실험기간인 10주 전체를 통틀어 전구간에서 가장 높은 난각 강도를 나타낸 첨가제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전체적으로 높은 난각 두께를 보인 첨가제는 비타민C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유기산제제, 폐분, 석회석 등 다양한 사료첨가제가 산란후기 난각 품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가의 수익을 높이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하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산란후기 난각 품질 하락을 해결하여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더 좋은 품질의 계란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