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이하 한국친환경협회)와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이하 친환경자조금)는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행복중심생협(회장 강은경), 두레생협(회장 김영향)과 함께 2일(목)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살림’ 매장에서 학교급식 중단 친환경농산물 특별 할인 판매전 행사시작을 알렸다.
학교급식 중단 친환경농산물 특별 할인 판매전은 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 개학 연기 및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된 전국의 친환경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친환경학교급식 계약 재배 농가 피해액은 70억원(812톤 규모)에 이르며, 온라인 개학으로 방침이 변경됨에 따라 피해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자조금은 국내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친환경농산물을 품목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주요 판매 품목으로는 기존 학교급식 수요가 높은 친환경농산물로, ▲딸기 ▲양파 ▲당근 ▲파프리카 ▲양배추 ▲참나물 등이 있다.
특히 농식품부와 친환경자조금은 6억 원 규모의 ‘농산물가격안전기금’을 조성 및 활용을 통해 할인 판매 행사비(차액)를 지원함으로써, 판매 기획전에 참가한 업체의 수익도 보존할 방침이다.
판매전 기간은 1일(수)부터 30일(목)까지(업체별 종료일 상이)이며, 참여 기관은 현재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전국의 ▲한살림 ▲두레생협 ▲행복중심생협 ▲자연드림 ▲11번가 ▲롯데마트·슈퍼 ▲이마트 ▲올가홀푸드 ▲한마음공동체 ▲농협하나로유통 ▲새농 등이다.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자조금은 4월 한 달 간 진행되는 특별 판매 기획전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접근성을 높여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국내 친환경 농가를 지원하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위원장은 “전국의 초․중․고교 개학 연기로 단체 급식이 중단되면서, 기존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해오던 친환경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라며 “앞으로도 여러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유통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농가에 실질적 지원책을 펼치는 동시에 더 많은 소비자가 우수한 친환경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