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성당면과 용안면 일대 농촌마을이 250명 청년들과 함께 축제처럼 들썩이는 나흘을 보낸다. 전국 30개 대학 동아리로 구성된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봉사단이 2일 전북 익산 성당초등학교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나눔 활동을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주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주관으로 열리는 ‘2019년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캠프’는 2일부터 5일까지 익산시 농촌마을에서 주민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친다.
대학생 봉사단은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재능나눔활동을 통해 청년층과 노년층 사이의 세대 공감과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나눈다.
‘농촌재능나눔 캠프’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집고쳐주기, 웨딩‧장수사진 촬영, 전기‧가스 안전점검과 수리, 이‧미용, 마을벽화그리기 등 각자의 전공과 특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으로 농촌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대학생들과 더불어 약침학회와 유디치과협회 전문 의료진이 함께해 평소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주민들의 건강도 돌보게 된다.
또한, 마을주민과 청년들이 십시일반 함께 준비한 마을잔치와, 각각의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오랜 세월을 함께 겪어온 노부부를 위한 리마인드웨딩 등 세대 간 공감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대학생들의 활기와 떠들썩한 분위기에 나와봤다는 숙소인근의 한 주민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손주 보는 듯 마음이 벅찬데, 좋은 일하러 온 아이들이라니 더 귀엽고 예뻐보인다”며 청년들의 마을 방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인식 사장은 “참석한 청년들이 재능나눔을 통해 보람과 함께 농업 본연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농촌에서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공사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