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뿔 났다!’… 농협 ‘적폐청산’ 연일 성토
“농협 임원수당 5백만원씩 펑펑(?)… 이 돈은 소150두, 논농사 5만평서 농민 피땀 흘려야 얻는 소득, 이렇게 써도 되나?” 적폐청산 성명서
전국한우협회가 농협을 향해 ‘적폐청산’을 주장하는 잇따른 규탄집회를 가진데 이어, 연일 성명을 쏟아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협회는 기자회견 성명에서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퇴임 후에도 월 500만원(전무·대표 300만원)에 차량·기사를 제공하는 몰염치한 짓을 성토한 바 있고, 농협은 이를 폐지한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농협이 적폐 청산해야 할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협회는 또, 농협중앙회 이사들은 25명으로써, 조합장 17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조합장 17명은 각 조합에서 1억원이 훌쩍 넘는 연봉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이사 수당으로 한 달에 4∼5백만원의 수당을 또 주고 있다는 것.
다음은 협회 성명서 전문이다.
농협은 자신들의 근본적인 존립 목적이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꿈꾼다고 하는 것이 이사들에게 수당 5천만원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는, 농업인이 소 150두·논농사 5만평을 지어야 올릴 수 있는 소득이며, 농업인의 땀과 고혈을 이사수당으로 4~5백만원씩 퍼주는 농협중앙회는 도대체 정신이 있는 것일까?
새 정부가 적폐청산의 기치를 걸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농협 또한 이러한 자신들의 적폐청산을 돌아오는 이사회에서 반성과 성찰의 자세로 돌이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시 되는시대와 사회인만큼 이사회 또한 기자들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하여 농업인에게 알권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농협은 임원들 수당 뿐만 아니라 독과점, 농업관련 사업, 조직운영 등 농업인이 바라고 원하는 방향으로 적폐청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9월 12일 농협회장 집앞에서 집회예정인 가운데, 선거법 위반관련 집회도 9월 18일 잡아놓고 있어 농협은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강성수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