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비가 증가됨에 따라 제주지역 농작물 및 토양환경에 알맞은 농업기계 발굴 및 활용성 검토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2005년부터 13종 985대 농기계를 시범 보급해 농작업 생력화로 적기 영농실천 및 인건비 절감 등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한 2018년에 제주 농업환경에 알맞은 당근수확기를 성능 개선해 시범 보급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한 마늘줄기절단선별기는 성능개선을 완료하고 현장 활용성 검토를 마쳐 2021년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배치해 농가 이용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양배추, 브로콜리 주산지인 서부 중산간지역은 돌이 많아 기계정식이 어렵고 씨앗테이프 파종이 보편화된 월동무도 여전히 인력파종에 의존하고 있어 제주 밭작물 농작업 기계화 보급률은 57%로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8월에 서부 중산간지역 양채류 기계 정식 확대를 위해 밭기반 조성 돌 파쇄작업 효과 실증사업 2개소, 동부지역 월동무 파종방법 다양화 검토 실증사업 3개소에 대해 현장연시회를 개최하고 실증포를 설치할 예정이다.
밭기반 조성 돌 파쇄작업 효과 실증사업은 토양환경개선 및 생산성 증대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9월 상순에 양배추, 브로콜리를 정식하여 인건비 절감효과, 생육 및 수량성, 토양변화도를 조사했다.
월동무 파종방법 다양화 검토 실증사업은 파종방법에 따른 생산성 및 경영비 절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트랙터부착용 파종 및 씨앗테이프 1립 파종 시험구를 설치해 관행 씨앗테이프 1립 파종 대비 소요시간, 생육 및 수량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성민 스마트원예팀장은 “부족한 노동력을 해결하고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농작업 생력화가 필요하다.”라며 “제주 환경에 적합한 농업기계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여 농가 보급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