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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에게 듣는다!

허 원장 “원예작물의 수급안정과 수출지원 기술개발에 포커스 맞춰놓고 있어요”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에게 듣는다!

원예특작산업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터

허 원장 원예작물의 수급안정과 수출지원 기술개발에 포커스 맞춰놓고 있어요

    

우리나라와 FTA 자유무역을 체결해 수입개방이 된 나라는 52개국에 이르면서 국내 농업환경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망고와 체리 등 각종 수입과일류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사과와 배 등 국내 주력 과일류 소비가 심각할 정도로 확연하게 줄어드는 등 생산농가들 농업소득이 줄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 2월에 취임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건량 원장을 만나 속 깊은 얘기들을 들어봤다.<편집자 

-지난 2월에 취임을 하고 꾀나 시간이 지났다. 소감과 각오가 있다면?

허 원장= FTA 등 시장개방 확대, 이상기상, 고령화 등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농산업이 활기를 띄고, 농업과 농촌이 경쟁력을 가지고 우뚝 설 때 농업관련 공직자로서 제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고객중심·현장중심·정책중심의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특히, 원예특작 분야는 농산업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분야로 소비자의 웰빙, 안전성, 다양성 요구 증대에 따라 날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원예특작산업이 어려운 농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찾고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최고의 R&D 기관으로 발돋움을 위한 운영방침은 어떻게 세워 진행하는가?

허 원장= 우리 과학원이 원예특작 분야 최고 권위의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원예특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다음 3가지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사업추진에 있어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는 기술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둘째, 기관운영에 있어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상식이 통하도록 합리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셋째, 조직·인사관리는 산업규모 변화와 연구 수요에 맞춰 선택과 집중원칙하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온정주의보다는 투명하고 공정한 신상필벌의 인사운영 시스템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과 주요 연구사업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

허 원장= 우리 원에서는 원예특작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래 8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 신품종 개발과 보급은 어떻게 추진할 건가?

허 원장=- FTA 대응 원예특작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서 FTA대응 로열티 절감과 수출 확대 품종 육성을 하고 있다.

품종육성은 지난해 64개 품종에서 68개품종으로 늘리고, 품종 보급도 32%까지 늘리려고 한다.

신수요 창출, 기능성 등 수요자 요구형 품종 개발을 위해 중소과, 간편 소비형 과실, 백수오 등 신기능성 작물 등을 선보일 것이다.

-

원예작물 수급안정과 수출 지원기술 개발은 어떻게?

허 원장= 수급지원 기술 실용화와 수출용 수확 후 관리 기술 확산에 두고 있다. 배추 MA저장 기술을 실용화시켜 여름배추 저장기간을 30일에서 60일까지 두배이상 늘렸다.

수출 참외와 감귤 유통 중 손실감소도 지난해까지 2535%가량 발생됐지만 기술을 확산시켜 올해에는 유통감모율을 1520%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평가와 대응기술 개발은?

허 원장= 기후변화 대응 생육모형 개발과 영향평가 현장 적용 활용성을 높여 나갈 것이다.

생육모형은 지난해 배추 등 3종에서 올해에는 양파와 고추 등 5종으로 늘리고 병해충 영향평가도 감귤 궤양병 등 2종에서 고추 점무늬병 등 3종으로 확대시켰다. 온난화 대응 열대/아열대 작물 도입 평가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고품질 안정생산기술 개발과 보급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

허 원장= 병해충과 토양 친환경 관리 제고기술 개발을 위해 채소류 풋마름병 등 토양병 진단기술을 6건에서 7건으로 늘리고 바이러스 진단키트 분양도 11종에서 12종으로 늘어 났다.

원예특작 친환경 고품질 안정생산기술 개발보급에서는 유기자원 이용 효율 증진을 위해 약용작물 GAP 인증비율을 7.4%에서 8%까지 늘려 잡고 있다.

 

-농업인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허 원장= 우리 농업은 FTA,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고 미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산물 수급과 가격 불안정, FTA 등 우리 농업의 경쟁력은 위협받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의 농업은 현재의 농업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생업에서 산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농기계, 자동화시설, 생명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전문가가 전문능력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경영하는 농업이 될 것이다. 또한 미래 농업은 식량안보 산업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국가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IT·BT 등 첨단기술과 융복합된 1~3차 산업을 연계하여 6차 산업화, 중앙정부, 지자체, 농업인, 단체, 학계가 협력한다면 우리 농업은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 소비자, 정부가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 농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다. 우리 농업을 고부가 가치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현장 중심의 실천하는 업무를 추진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감사합니다. 대담= 나남길 편집국장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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