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첨단농기계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스마트 기능을 갖춰 사용이 편리하고 최대 7.3미터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한 과수원용 전동 고소작업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과 등의 과수 재배 방식이 나무가 높게 자라도록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이지만 국내 농업용 고소작업차는 작업 가능 높이가 대부분 4.5m 정도에 불과하여 더 높은 고소작업이 필요한 농가에서는 수입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부산업은 국내 최초로 수고가 높은 과수원용 전동 고소작업차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국내뿐 아니라 망고 등 고소작업이 많은 열대과일을 주로 재배하는 동남아 지역에서 현지시연이나 실증시험을 통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된 다목적 직립형 스마트 고소작업차는 일반적인 과수원의 바닥 상황을 고려하여 고무궤도를 적용하였으며, 작업 중 작업대를 회전시켜 360° 모든 각도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7.3m나 되는 높이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중심을 낮게 설계하고, 작업 중 추락방지를 위한 2중 잠금장치, 비상정지 장치 등을 적용하였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스마트제어시스템 설계와 리모콘 제어, 간편 조작용 조이스틱을 적용하여 고령 또는 여성 농업인도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성부산업은 고수고 다목적 직립형 스마트 고소작업차 개발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였으며, 나아가 일본, 러시아, 스페인, 독일 등 현지 성능 인증 획득, 연시회 개최 및 언론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수출 및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기존의 고소작업차보다 성능 우위성이 확보된 고소작업차 개발로 관련 장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다양한 농기계 성능 고도화를 통한 국산화 촉진 및 해외수출을 위해 R&D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름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