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전년 대비 18만 톤 감소

농촌진흥청, 2022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북방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2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올 한 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51만 톤으로, 2021년도 469만 톤보다 18만 톤(3.8%)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 207만 톤, 옥수수 157만 톤, 감자·고구마 49만 톤, 밀·보리 18만 톤, 콩 18만 톤 및 기타 잡곡 2만 톤이다.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9만 톤(4.2%)이 감소했다. 벼 생식생장기(7월) 온도가 낮고 일사량이 부족해 알곡 수가 많지 않았고, 등숙 후기(9월)에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알곡이 끝까지 여물지 못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는 작년 대비 2만 톤(1.3%)이 감소했다. 생육 초기(4~5월)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부족해 초기생육이 늦어졌고, 생육중기~등숙기(6~8월) 집중호우 및 햇볕 부족으로 개화․수정 장애, 등숙 불량이 발생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감자·고구마는 작년 대비 8만 톤(14%)이 감소했다. 봄 감자는 덩이줄기(괴경) 형성․비대기(5월)에 가뭄이 들어 충분히 자라지 못했고, 수확기 많은 비로 제때 수확하지 못한 감자가 부패해 수확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감자 또한 덩이줄기 형성․비대기 장마와 수확기 태풍의 영향으로 병충해 피해와 부패가 심해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밀·보리는 작년 대비 2만 톤(12.5%)이 증가했다. 생장 초기 가뭄, 수확기 집중호우, 이삭싹나기(수발아) 피해로 단위면적 당 수량은 감소했으나, 재배면적 증가(30%)로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콩은 작년 대비 1만 톤(5.3%)이 감소했다. 파종기(5월) 가뭄으로 파종이 늦어지고 싹이 늦게 트여 초기생육이 불량했으며, 개화기(7월)와 꼬투리 생육기간(8월)에 비가 많이 내려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북한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기간(5∼9월) 동안 평균기온은 작년보다 0.4도 낮은 19.7도였다. 강수량은 1,066.1㎜로 작년보다 327.1㎜ 많았고, 일사량은 2,774.9MJ로 작년보다 114.2MJ 적었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김황용 과장은 “올해 북한 지역의 기상 조건이 식량작물을 생산하기에 전반적으로 불량해 생산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정부 양곡 2.5만톤 추가 방출... 15일까지 물량신청 서둘러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을 추가로 2.5만 톤(정곡)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 톤의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 5일까지 2주 동안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을 판매 완료하였고, 잔여 물량 또한 2주 내외 공급 가능한 물량으로,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간의 원료곡이 부족한 상황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한 조생종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번에 추가로 2.5만 톤(정곡)을 공급하여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애로를 충분히 해소하여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양곡 공급 대상은 ’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3천 톤 이상인 임도정업체(이하 대상업체)이다(지난 8월 3만 톤 정부양곡 대여 공급대상과 동일). 대상업체 중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공지에 따라 9월 15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대상업체의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하여 대여 물량이 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