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꽃다발용 국화’가 새로 피었습니다

- 원예특작과학원, 재배 쉽고 크기 다양한 국산 계통 품종평가회 열어

 

국화의 계절 가을, 재배하기 쉽고 크기가 다양한 국산 꽃다발용 국화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최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새로 육성한 국화 10여 계통과 이미 보급되고 있는 국화 10여 품종을 선보였다.

새로 개발한 ‘원교B1-205’는 일 년 내내 밝은 노란색 꽃이 피는 대형 스탠다드 계통으로, 잘 자라고 꽃이 풍성하다. 절화(자른꽃) 수명이 한 달 이상(일반국화 2주)으로 길고 개화 반응 주수가 6.5∼7주로 꽃이 일찍 핀다.

‘원교B1-206’은 꽃 크기가 1cm 내외로 작고, 연한 분홍색 홑꽃을 피운다. 생장이 좋고 줄기마다 꽃이 고르게 자라며 꽃수가 많아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다. 일반 국화와는 다르게 잔잔한 분위기를 풍겨 꽃다발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중소형인 ‘원교B1-207’은 진노랑 홑꽃 스프레이 품종이다. 줄기가 단단하고 일 년 내내 잘 자라며 꽃이 일찍 피는 특징(개화 반응 주수 6.5주)이 있어 내수는 물론 수출용 품종으로도 재배할 수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품종을 출원한 뒤 재배 심사 중인 ‘코랄비치’, ‘프레시카펫’, ‘라이트업’과 대표 국화 품종인 ‘백강’, ‘피치팡팡’도 선보인다.
‘백강’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흰색 흰녹병 저항성 스탠다드 국화 품종이다. 국내 소비 시장에서 선호하는 둥근 꽃모양에 줄기가 튼튼하고 꽃잎이 잘 떨어지지 않아 꽃 수명이 3∼4주에 이른다. 내수뿐 아니라 수출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스프레이 품종인 ‘피치팡팡’은 공 모양 국화(폼폰형)로 생육이 좋고 흰녹병 저항성을 지녀 농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꽃 색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코랄핑크를 띠고 있어 국내 유통시장에서 높은 경매가(1묶음당 4,669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20년까지 스탠다드 5품종, 스프레이 92품종의 국화를 육성해 전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품종 보급률은 2020년 기준 33.1%에 이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앞으로도 재배가 쉽고 소비자가 좋아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하겠다.”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백강’ 등 국산 스탠다드 국화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국정호 씨(전북 전주시)는 “그동안 노란색 대형 국화 품종은 적당한 것이 없었는데 새로 개발된 품종이 조기에 확대 보급돼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한국농어촌희망재단 ‘가락상생기금’...산불 피해지역 영농복구에 앞장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회장 이원석)와 회원사 및 농협가락공판장은 지난 3월 안동 등 영남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조속한 영농 복구와 회생을 위해 주도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피해 복구 지원은 서울청과(주), ㈜중앙청과, 동화청과(주), 대아청과(주), 농협경제지주(주) 가락농산물공판장 등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가 10억 원을, 협회 회원사 등이 4억 700만원을 출연하여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을 통해 추진한 공익사업이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은 서울청과(주), ㈜중앙청과, 동화청과(주), 대아청과(주), 농협경제지주(주) 가락농산물공판장 등 도매법인과 2023년 12월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매시장 내 민간 법인의 사회적 책임 확대 및 농어촌 지원을 위한 협약체계를 구축한바 있다. 기부금은 경북(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경남(산청, 하동), 울산(울주) 등 8개 시․군의 피해 농업인 약 8,000여명에게 총 10억 3천만원 규모의 영농자재 교환권 1만여 매와 농기계 46대 등으로 전달되었다. 이번 지원은 ‘가락상생기금’을 활용한 첫 대규모 재해복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