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양파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5월 8일 파속채소연구센터(전남 무안)에서 마늘 양파 기계화 촉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땅을 비닐로 덮지 않고 재배하는 비닐 무 피복 재배의 필요성과 기술 개발 현황,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비닐 피복 재배는 수분 보존, 잡초 발생 억제, 생장 촉진 등 장점이 있지만, 비닐 제거 등의 노동력이 추가로 들어 기계 작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마늘, 양파 무 피복 재배를 할 때 예상되는 문제와 잡초와 저온 피해, 수분 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응 기술 개발 계획을 소개한다.
또한, 비닐 무 피복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 지역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아울러 실제 비닐 무 피복 재배를 도입한 농업인 사례도 공유한다. 3년 전부터 마늘을 무 피복 재배로 생산하고 있는 농업인은 “파종 후 5일 정도 마늘 물 대기에 신경 쓰면 피복 재배와 비교해 생산량 감소가 5% 내외로 크지 않다.”라고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 옥현충 센터장은 “이번 토론회가 마늘·양파 기계화 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 소리를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현재 63% 수준인 마늘·양파 기계화율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