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영농 대비 농업용수 공급 시작
4일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 80%, 영농기까지 용수 2,470만㎥ 확보 계획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가 영농기에 대비해 본격적인 영농급수 체제에 돌입한다. 공사는 4일 강원 홍천군 와동 2호양수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전국의 저수지, 양수장 등에서 농업용수 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통수식을 진행한다.
4일 현재 공사 관리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80%로 평년의 93%에 달해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충남 서해안의 홍성군, 서산시, 보령시, 예산군과 경기 남부의 안성시 지역의 저수율이 50~65%에 머물러 있다. 공사는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저류 등 용수확보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전국의 저수지, 양배수장, 수로에 설치된 3,300여개의 자동수위계측기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수자원 정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저수율 현황과 강수량을 분석해 용수부족이 예상되는 저수지와 영농에 필요한 수량을 파악했다.
공사는 영농기까지 물이 부족한 저수지 153개소에 총 2,470만㎥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수저류, 지하수 관정(우물) 개발, 간이양수장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수확이 끝난 후부터 현재까지 1,783㎥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했다.
정승 사장은 “올해도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기후변화로 심해지고 있는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재난안전종합실에서 전국의 수자원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재해 대응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