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생산, 유통, 판매 조직을 모두 갖춘 만큼, 농가와의 계약재배부터 판매처 확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은 “농산물시장 개방과 대형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어 농가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농협의 유통라인을 활용하여 생산자–APC-하나로마트ㆍ로컬푸드 직매장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농협 APC에서 집하, 선별, 세척, 포장, 저장, 가공 등의 상품화 기능을 수행하고 인근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이어 박완주 의원은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맞는 新 유통 ‘온라인 농산물공판장’의 거래체계도 촉구했다.‘온라인농산물공판장’은 온라인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하여 출하자와 매매참가인간 거래를 체결하여 공판장(도매시장)에 상품 반입 없이 매매참가인의 지정장소로 직접 배송하는 거래제도이다. 현재 제주시농협에서는 2017년부터 공판장 산지전자입찰거래를 운영하고 있다.
전자경매의 장점은 우선 도매시장 운송절차를 생략하여 물류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통경로를 단축하여 유통비용을 축소하고, 상하차 단계 축소로 인한 신선도를 제고하는 것이다.
해외사례를 보면 네덜란드는 최첨단 이미지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재배된 화훼는 네덜란드 경매시장으로 이동하여 비현물 화상경매되어, 경매장 물류저장시설 또는 생산지에서 곧바로 소비지로 배송되어 선도유지와 함께 물류비용을 줄이고 있다.
또한 벨기에의 대표적 농산물 경매장인 벨로타도 1990년대부터 비현물 이미지경매를 도입했고, 현재는 전체 등록 매매참가인의 약 2/3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의원은“농협, 농가 계약재배부터 판매처 확보까지 원스톱 지원하여‘로컬푸드’를 활성화 하고,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맞는‘온라인 농산물공판장’도 함께 고려하여 중장기적인 유통 운영체계를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나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