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매수사업 ‘첩첩산중’
위성곤 의원, 올 9월까지 매수 실적 7.3㏊…계획 대비 15% 그쳐
지가 상승 기대심리 등 2014년 이후 하락세 보여
곶자왈 보전 위한 적극적인 사업추진 방식 요구
산림청의 곶자왈 매수사업이 극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사진)이 산림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제주 곶자왈 매수 면적과 금액은 7.3㏊, 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매수 계획(50㏊·50억원)의15%·26%에 그치고 있다.
곶자왈 계획 대비 매수 실적은 2014년50%, 2015년 59%, 2016년 45% 등 지난 2014년 이후 부진했고 올해 처음으로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개발 등으로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토지주들이 매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곶자왈 보전을 위한 매수사업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적극적인 사업 추진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이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훼손되지 않도록 조속히 매입해 체계적으로 보전에 나서야 한다"며 "이와 함께 곶자왈 공유화 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