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조충훈 (사)한국사료협회장 신년사

"사료업계 배전의 노력과 각고로 심혈을 기울여야"
"지혜와 총명을 모아 어려움 이겨 냅시다"

[신/년/사...조충훈 (사)한국사료협회장]

 

전국의 축산인, 그리고 축산물 소비자 여러분!

2020년 새해의 붉은 태양이 밝고 충만하게 떠올랐습니다. 금년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이웃 누리에 따뜻함과 가슴 벅참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이제는 식상한 표현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와 세계는 경제, 문화, 정치적으로 이제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금년 전 세계와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불확실성의 뇌관으로 꼽히던 미·중 무역분쟁이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축산업과 사료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불안에 따른 경기부진은 결국 국민의 축산물 소비를 감소시킬 것이기 때문에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우리 산업의 진흥과 관련 종사자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우리 사료산업의 입장에서 금년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축산업의 현실과 더불어 새로운 시험대에 놓일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2019년 9월 17일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우리나라 한돈업과 양돈사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축산인 모두 노력의 결과 2019년 10월 9일 이후 사육단계에서는 더 이상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종식을 기대하고는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ASF가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명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또한 전년도 배합사료 생산실적이 사상 최초로 2천만 톤을 돌파하는 등 피크를 기록한 우리 배합사료 산업은 이제는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도약을 모색해야 하는 원년(元年)이 될 것이라는데 대부분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의 끝자락에 선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심정과 같다고 할까요.

 

그만큼 사료업계는 배전의 노력과 각고의 심혈을 기울여야만 축산업과의 상생은 물론 양질의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는 기초산업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은 庚子年 흰쥐띠의 해입니다.

 

쥐는 동양에서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고 특히 흰쥐는 지혜롭고 총명하다는 수식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바라건대 우리 축산인 모두가 총명과 지혜를 모아 작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진취적인 한 해를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충훈 (사)한국사료협회장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한우자조금,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과 생산성 향상’ 국제 심포지엄 성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한우협회장)는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5일(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근 AI 시대 도래로 모든 산업이 대응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한우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황이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산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익 목적의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우디지털정보센터(HDIC) 구축과 AI 기반 정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송아지 육성률 향상 및 생산성 기반, 지속 가능한 축산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우농가,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현장 사례와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우디지털정보시스템 소개 및 서비스 방안(하재정, 한우자조금 책임연구위원)을 시작으로 △번식농가의 필수 기본기 4원칙(고봉석, 거기한우 대표) △송아지 맞춤형 인공포유 및 질병의 예방과 치료(강기웅, 우사랑동물병원장) △일본 화우 송아지의 최신 사양관리 기술 및 현장사례(노상건, 일본 도호쿠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