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농촌진흥청 2022년 예산 1조 1,893억 원 8.5% 증액 확정

- 박병홍 청장 “예산의 81%인 9,674억 원을 상반기 집행하여 성과 극대화할 것"
- 디지털농업 확산과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에 중점적으로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2022년 예산이 올해(1조 961억 원)보다 932억 원 증가(8.5%)한 1조 1,893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7.0%)보다 1.5%p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예산을 통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농업 확산과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 지원 및 농업 현장의 현안 해결과 실용화 기술의 개발・보급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주요 부문별 예산은 6개 부문으로 ①농산업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맞춤형 기술 개발・보급에 3,022억 원, ②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농업혁신 기술 개발・보급에 2,674억 원, ③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확산에 877억 원, ④기후변화 대응 및 농업환경 보전 등 탄소중립 지원에 996억 원, ⑤농촌소멸에 대응한 청년농업인 지원 및 지역농업 활성화에 1,210억 원, ⑥국제협력 및 수출지원을 통한 K-농업기술의 전파・확산에 428억 원 등을 편성하였다.

주요 부문별 예산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병해충 방제기술과 농업 기상재해 및 축산 분야 미세먼지 피해 저감기술 개발 등 수요자 중심의 현안 해결기술을 개발하는 예산이 올해(2,657억 원) 보다 365억 원(13.7%) 증가한 3,022억 원 반영되었다.

▲과수화상병등문제병해충피해경감기술개발(105억원), ▲농작물병해충예찰방제사업(353억원), ▲미세먼지저감을위한농업분야대응강화기술(38억원), ▲2025축산현안대응기술고도화(89억원) 등이다.

둘째, 수요자 맞춤형 국산 우수품종 개발과 논 재배에 적합한 밭작물의 안정생산기술 개발을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 예산이 올해(2,511억 원) 보다 163억 원(6.4%) 증가한 2,674억 원 편성되었다.

▲작물시험연구(652억원), ▲원예특작시험연구(766억원), ▲축산시험연구(260억원),  ▲수요자맞춤형육종자원대량신속발굴기술개발(96억원), ▲논이용밭농업안정생산기술개발(52억원) 등이다.

셋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다양한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노지디지털농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예산이 올해(637억 원) 보다 240억 원(37.6%) 증가한 877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농업빅데이터수집및생산성향상모델개발(40억원), ▲품목별데이터기반생산모델보급(22억원),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213억원), ▲디지털육묘품질안정생산(20억원), ▲노지디지털농업기술단기고도화(80억원) 등이다.

넷째, 새로운 기후체제에 대응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기후 변화에 따른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을 강화하는 예산이 올해(910억원) 보다 86억 원(9.4%) 증가한 996억 원 반영되었다.

▲그린수소기반농업시설에너지공급시스템개발및실증(49억원), ▲저탄소그린라이스 생산기술개발(40억원), ▲탄소저감환경보전형유기농업과유기자원재순환기술개발(53억원), ▲신농업기후변화대응체계구축(236억원) 등이다.

다섯째,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창업과 사업화 추진을  지원하고,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과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예산을 올해(1,018억원) 보다 192억원(18.8%) 증가한 1,210억 원 반영하였다.

▲청년농업인경쟁력제고사업(36억원), ▲청년농업인협업모델시범구축(14억원), ▲청년농업인경영컨설팅지원(5억원), ▲치유농업센터구축(15억원), ▲농림기반스마트헬스케어기술개발및확산(20억원), ▲지역농산물소비확대를위한생산안정화기반기술개발(92억원), ▲지역농업연구기반및전략작목육성(173억원) 등이다.

여섯째, 선진국 및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농식품・농산업기술 수출지원과 K-농업기술을 세계로 전파 확산하는 예산이 올해(413억원) 보다 15억원(3.6%) 증가한 428억 원 편성되었다.

▲국제농업기술협력(37억원), ▲해외농업기술개발지원(273억원), ▲농식품및농산업기술수출지원(18억원), ▲농축산물수출확대장애요인해소기술개발(98억원)이다.

이외에 농촌진흥청의 내년도 예산에는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예산이 대폭 확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신규사업은 노지작물 생산기술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 활용 기본모델 개발, 데이터 기반의 신선 농산물 저장・수급관리기술 개발, 농산물의 다양한 목적별 성분 데이터 및 소재화 연계 융합데이터 구축, 논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등 총 9개 사업으로 40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농촌진흥청 박병홍 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2022년 예산의 81.3%인 9,674억 원을 상반기에 배정하여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국가경기 부양과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한우자조금,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과 생산성 향상’ 국제 심포지엄 성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한우협회장)는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5일(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근 AI 시대 도래로 모든 산업이 대응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한우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황이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산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익 목적의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우디지털정보센터(HDIC) 구축과 AI 기반 정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송아지 육성률 향상 및 생산성 기반, 지속 가능한 축산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우농가,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현장 사례와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우디지털정보시스템 소개 및 서비스 방안(하재정, 한우자조금 책임연구위원)을 시작으로 △번식농가의 필수 기본기 4원칙(고봉석, 거기한우 대표) △송아지 맞춤형 인공포유 및 질병의 예방과 치료(강기웅, 우사랑동물병원장) △일본 화우 송아지의 최신 사양관리 기술 및 현장사례(노상건, 일본 도호쿠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