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과수화상병' 위험 예고...5월 중하순 발생 가능성 높다

과수원의 에이즈 '과수화상병' 조기예찰…과수농가들 제때 방제해 피해 최소화해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과수원의 에이즈라고 할 정도로 뾰족한 대책이 없는 과수화상병이 5월 중하순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기존 발생 시군과 인접 시‧군을 대상으로 조기예찰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3월부터 5월 초순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3℃ 높고, 과수가 꽃핀 뒤 잦은 비가 내려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잠복한 병원균의 활동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2.0℃ 높았고, 4월은 1.2℃ 낮았으나 5월 초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과수화상병 예측 프로그램인 ‘메리블라이트(MARYBLYT)’을 통한 예측에서 5월 초 충주, 제천의 사과주산지에서 꽃전염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까지 과수화상병 첫 발생 시기는 배는 5월 8일~16일, 사과는 5월 11일~29일이었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개화기 이후(4~5월) 사전 약제방제 실천상황 점검과 기존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시‧군,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11일부터 22일까지 과수화상병 발생농가 반경 2km 이내 1,192농가를 대상으로 육안 예찰 하고, 그 외 지역은 지자체에서 재배면적에 따라 1/2~1/6로 분할하여 자체 조사한다.

 

과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신고지역은 의심 증상 발현확인과 궤양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해 중앙예찰단이 현장 점검한다.

또한 과수화상병 기존 발생 11개 시‧군과 남부지역으로 확산방지를 위해 설정한 특별관리지역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약제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수의 꽃이 활짝 피고 5일 뒤에 실시하는 2차 방제는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만개 15일 이후 진행하는 개화기 3차 방제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자가예찰과 농가 준수사항을 실천하는 등 과수재배 농업인의 영농방역 수칙준수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원 출입 시 철저한 소독과 초기 병징 발견을 위한 농업인 스스로 주1회 이상 자가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농작업을 위해 과원을 들어갈 때에는 작업자, 작업도구를 소독하고 작업 중에도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또한 다른 과원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과수화상병 초기 병징 발견 시에는 즉시 인근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한다.

 

 

과수재배 지역 내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전화예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과수화상병 예방교육에 참석하여 초기 병징, 신고 방법 등을 학습하도록 한다.

또한 가지치기 등 농작업을 한 뒤에는 잔재물은 땅에 묻거나 분쇄해 제거하고,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묘목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충섭 과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예방을 위해 과수재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신고를 당부드리며, 개화기 이후 3차 방제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청 ‘농장 단위 기상재해 정보’ 모든 시군으로 확대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상기상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작물의 기상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155개 시군에 서비스한다. 이는 2016년 3개 시군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만의 성과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농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날씨와 작물 재해 예측 정보, 재해 위험에 따른 대응조치를 농가에 인터넷과 모바일(문자, 알림톡, 웹)로 미리 알려주는 기술이다. 전국을 사방 30m 미세 격자로 잘게 쪼갠 후 기상청이 발표하는 각종 기상정보를 해당 구역의 고도, 지형, 지표면 피복 상태 등에 맞춰 재분석해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이론상 토지대장에 등록된 전국의 모든 농장에 농장 단위로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전국의 4만 2,000여 농가에 ‘농장날씨’, ‘작물 재해’, ‘대응조치’를 서비스하고 있다. ‘농장날씨’는 농장별 기온, 강수량, 습도, 일사량, 풍속 등 11종의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기온은 최대 9일까지, 그 외 기상정보는 최대 4일 전까지 예보할 수 있다. ‘작물 재해’는 작물별로 고온해, 저온해, 동해, 풍해, 수해, 일소해 등 단기에 피해를 주는 재해는 물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