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원유가격 조정 8월 1일... 낙농인들 "인내심 한계"

- 국회 정진석 부의장 "낙농가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직접 챙길 것"
- 낙농진흥회 원유가격 조정시기 8월 1일...8월 1일 이후 낙농가 투쟁 격화

전국 각 도별 궐기대회 및 우유반납 투쟁을 기점으로 낙농가투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회장단회의 결정에 따라, 제2차 강경투쟁 전 낙농가의 어려움을 대외에 알리고자 충남(7.11), 전북(7.15), 충북(7.19)을 시작으로 각 도청 등에서 도별 궐기대회(우유반납투쟁)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이날 회장단회의 결과에 따라  정부안 고수 및 유업체(유가공협회) 협상거부 지속시 긴급 이사회를 통해 제2차 강경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협회관계자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규정상 원유가격 조정시기가 8월 1일로 정해져 있어, 8월 1일 이후에는 낙농가투쟁이 격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농성장을 중심으로 대국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회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홍영섭, 사무국장 박성호) 임원 및 도위원장들은 6월 30일(목)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과 면담을 갖고 청년후계낙농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전달하면서 여당 지도부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요청했다.
 
이날 청년후계낙농인들은 “청년들이 가업을 계승하기 위해 낙농업에 종사한지 10년 내외 정도 되었으며, 그간 경쟁력확보를 위해 시설투자 등에 10억이상의 고액부채를 안고 있다”며, “최근 사료값 폭등세로 사료비, 부채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이 상태로 가다간 농촌실업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정부는 유가연동제폐지와 쿼터삭감을 위한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밀어 붙이고 있고, 유가공협회는 원유가격 조정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여당에서 정부와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이에 홍석준 의원은 “현장을 도외시하고 기업을 위한 정부정책이 안타깝다”며, “당 지도부와 협의하여 낙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7월 6일(수),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농성장을 방문하여 이승호 회장 및 충남지역 낙농지도자들로부터 낙농가 민생문제를 청취했다.
 
이승호 회장과 충남지역 낙농지도자들은 정진석 부의장에게 사료값 폭등에 따른 농가부채 급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낙농가의 현실을 토로하며, 이런 낙농가 민생을 외면한 채 유업체만을 위한 감산정책 추진에 나서고 있는 정부대책의 부당성을 호소하면서, 국회차원의 대책방안 마련을 정진석 부의장에게 건의하였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낙농가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방문했다”며, “당내 정책위원회와 적극 협의를 통해 낙농가 의견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폭염과 장마에도 투쟁을 이어가는 이승호 회장의 건강을 걱정하며 “힘 내시라”고 격려했다.
 
이날 농성장을 찾은 이용우 협회감사와 김계훈 충남도지회장은 “지난 2월 16일 전국 낙농인 결의대회 직후 141일째 이어지고 있는 협회중앙회의 농성투쟁에 연대하여, 7월 11일 충남도청 앞에서 낙농말살 정부와 유업체를 규탄하는 대규모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아스팔트로 내몰리고 있는 낙농가의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국회 앞 농성장은 협회집행부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한 전국 낙농지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도자들은 최근 폭우와 폭염 속에서도 농성장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이승호 회장과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소통을 강조하는 새 정부에서도 농정독재의 말뚝이 제거되지 않고 낙농가 민생을 외면한다면, 턱밑까지 찬 경영압박을 견딜 수 있는 농가들은 없다며 납유거부 등 제2차 강경투쟁에 즉각 돌입할 태세가 되었음을 이승호 회장과 집행부에 강하게 전달했다.
 


6월 30일(목), 경북 경주에서 권택만 경주매일낙우회장 등 낙농가, 7월 4일(월) 전남 함평에서 임춘빈 함평낙우회장, 이영호 前 협회이사, 임정복 우유자조금관리위원 등이 농성장을 방문하였다.
 
7월 5일(화), 이완영 前 국회의원, 전북에서 김재옥 도지회장, 이상옥 임실낙우회장, 홍득표 前 협회이사 등 20여명의 임실지역 낙농가들이 버스대절로 방문하였다.

7월 6일(수), 경기지역에서 이덕준 양평축산계장, 이영구 구리․남양주축산계장 등이 농성장을 찾았으며, 충남에서 최기생 홍성낙협조합장, 나귀옥 서산낙우회장, 박창건 서산축협낙우회장, 문용돈 前 협회이사 등 20여명의 홍성낙협 소속 낙농가들이 버스대절로 지지방문하였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정황근 장관께서 농성장을 방문하여 터놓고 협의하자고 말씀하신지가 2달이 지났으나 정부와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사료값 폭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국 낙농가들의 2차 강경투쟁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협회수장으로서 향후 대응에 대해 고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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