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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멸균우유 구입 꺼려지는 이유... ‘원산지, 안전성, 유통기한’ 문제로 꼽혀

- 우유자조금관리위, 우유섭취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최근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한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수입산 멸균우유가 국산 우유보다 마치 우수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수입산 멸균우유의 95% 이상은 B2B시장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산 멸균우유를 직접 구입해서 먹는 것 마냥 사실과 다르게 표현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오히려 안전성과 품질문제로 국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수입산 멸균우유가 들어있는 제품인지 인식하지 못한 채, 해당제품을 소비하고 있는 실정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국내 우유 소비자 5,08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진행한‘우유 섭취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해 화제다.

본 설문조사는 전반적인 우유섭취 실태와 더불어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 중 86%(4,356명)가 평소 멸균우유가 아닌 일반우유를 섭취한다고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한 질문(2개 복수응답)에 응답자의 51.9%가‘가공도가 낮아 자연식품에 가깝고 신선해서’를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는 △맛이 좋아서(51.6%) △품질 측면에서 믿음이 가서(22.9%) △영양이 풍부해서(20.1%)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우유를 선택한 응답자 중 55%가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해 알고 있지만,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의견은 51.4%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23%였으며,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은 25.6%에 불과했다.

수입산 멸균우유의 구입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2개 복수응답)는‘원유의 원산지가 수입산이라서(37.4%)’로 꼽혔고, 이외에 유통기한이 최대 1년으로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서(36%), 생산과정 및 유통과정의 안전성 보장이 안 돼서(32.3%), 첨가물에 대한 염려가 들어서(2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소 멸균우유를 섭취하는 응답자는 5,088명 중 732명(14.4%)으로 집계됐다. 그 중 9.9%(502명)는 국내산 멸균우유를 섭취하고 있었으며, 4.5%(230명)가 수입산 멸균우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멸균우유를 섭취하고 있는 응답자 502명 중 320명은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해 알고 있지만, 대다수는 구입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2개 복수응답)로는 △생산과정 및 유통과정의 안전성 보장이 안돼서(38.9%) △우유는 기본적으로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38.2%) △원유의 원산지가 수입산 이라서(25.5%) 등으로 답했다.

이와 관련하여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우유섭취 실태와 더불어,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한 인지정도 및 소비행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소비자조사 결과를 미루어볼 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구입하는 것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수입산 멸균우유 구입이 꺼려지는 이유로, 대다수가 원산지‧안전성‧유통기한의 문제를 꼽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것처럼 수입산 멸균우유의 경우, 유통과정이 길고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약 한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유통기한은 대개 1년으로 설정되어 있어 안전성에 대한 측면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반면 우리나라 멸균우유 유통기한은 12주이며, 신선우유 유통기한은 11~14일이다.

 

 

우리나라 멸균우유도 유통기한을 1년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안전성과 품질을 고려하여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12주 내외로 설정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신선우유는 착유 후 적정온도로 바로 냉각시키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선한 원유 그 상태 그대로 2~3일 내 유통이 되는 시스템으로, 맛과 신선함은 물론 안전성까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교수는“국내 우유는 세균수1A, 체세포 1등급 원유를 사용하여 제품에 표기하고 있고 원유 검사를 통해 나온 부적합률이 0.02%(2021년 상반기 기준)로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수입 멸균유는 원유등급을 확인할 방법도 없고 안전성도 검증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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