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기능성식품' 수출시장 개척 나선다

민·관 합동 '기능성식품수출지원단'...일본·미국시장 인삼 등 식품과학 근거 구축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코로나19로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기능성식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인삼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기능성 농산물과 식품이 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보조사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5월 22일 수출지원단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과학적 근거 마련, 해외 제도정보의 신속한 현행화와 전문적인 자문, 건강기능식품 전문 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 등을 건의하였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식품 시장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식품업계의 기능성식품 수출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식품수출·제조업체 1,400개사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한 결과, 기능성식품 수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업체는 80%, 관련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업체 수는 90%에 달했다.

 

 

이러한 기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능성 식품업계는 과학적인 근거자료 부족과 해외 제도 등록에 필요한 정보 부족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입이 필요한 정책 수요조사에서도 ‘해외 기능성 검증 및 임상시험 지원’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해외 기능성식품 등록 자문’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관계부처·기관 합동으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을 구성하여 단기적으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과학적 근거 마련과 정보조사 등을 추진한다.

인삼류에 대해 중국·일본 등 주력시장 온라인몰 신규 입점을 지원하고, 베트남 등 신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소비자 판촉과 우수성 홍보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 시장에서 기능성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인삼·누에(곤충식품)와 각종 기능성 성분에 대해 과학적 근거 구축을 지원한다. 국내외 기존 연구 결과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지에서 관련 임상시험을 추진하여 해당국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춘 과학적 근거자료를 만들고 업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전담팀을 구성하여 수출업계 상담과 기능성식품 표시제도 등록에 필요한 서류 절차 등을 지원한다.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미국·일본·EU의 기능성식품 제도·정책에 대한 정보를 심층 조사하여 수출업계에 공유하고, 현지 전문기관의 자문도 받도록 돕는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일본·미국 등 건강기능식품이 발달한 시장에 우리 농식품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제도 등록부터 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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