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코로나19'... 세계 식량안보 공동대응 나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G20 특별농업장관회의' 코로나19 농식품분야 대응책 눈길 끌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G20 특별 농업장관회의(화상회의)에 참석하여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의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G20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G20 특별 정상회의(3.26.)에 이어 G20 국가의 농업장관들이 코로나19가 전 세계 식량안보에 미칠 영향과 공동대책을 논의한 회의로, 농식품 분야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G20 국가 간 합의에 따른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금년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만 알파들리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식품시스템 차질과 식량안보 우려에 대해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 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식품시스템의 흐름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G20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현수 장관은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아래와 같은 농식품 분야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설명하였다.

 

우선,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외국인 근로자 비자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인근 도시의 유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감염 우려 없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자가격리로 식재료 구매가 어려워진 사람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친환경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셋째, 고령의 농업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농촌 지역의 위생 환경 지원을 위해 농업인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량안보가 확보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개별 국가의 농산물 수출 제한 조치들은 자제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보건 위기가 식량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촉구하면서, G20 국가들이 먼저 나서서 인간의 질병뿐만 아니라, 인간의 질병으로 변이할 수 있는 동물 질병에 대한 국가 간 공동연구와 공동방역 노력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하였다.

 

G20 특별 농업장관회의에 참여한 회원국들은 글로벌 식품공급사슬의 기능 유지 중요성, 식량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제한조치의 자제 필요성, 세계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문에 합의하였다.

 

특히, G20 농산물시장정보시스템(AMIS)에서 세계 식량 공급이 현재로서는 적정하다고 평가한 것에 주목하면서도, 향후 식량안보와 영양을 지키기 위해 G20 국가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회원국들은 향후 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코로나19 확산이 식량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였고, 또한 정부도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농식품 판로 확대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한우자조금,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과 생산성 향상’ 국제 심포지엄 성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한우협회장)는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5일(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근 AI 시대 도래로 모든 산업이 대응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한우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황이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산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익 목적의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우디지털정보센터(HDIC) 구축과 AI 기반 정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송아지 육성률 향상 및 생산성 기반, 지속 가능한 축산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우농가,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현장 사례와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우디지털정보시스템 소개 및 서비스 방안(하재정, 한우자조금 책임연구위원)을 시작으로 △번식농가의 필수 기본기 4원칙(고봉석, 거기한우 대표) △송아지 맞춤형 인공포유 및 질병의 예방과 치료(강기웅, 우사랑동물병원장) △일본 화우 송아지의 최신 사양관리 기술 및 현장사례(노상건, 일본 도호쿠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