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우 부산물 할인행사가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판매실적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협회는 한우곰국이 추운 날씨를 달래기 위해 먹는 계절음식이 아닌 연중 즐길 수 있는 일반식품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고 부산물 지속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우사골·꼬리·우족 등 한우 부산물을 최대 73%까지 할인하는 이번 행사는 3월 한 달간 한정해 기획됐다. 파격 할인판매 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따스한 봄기운이 점점 차오르고 있지만 일일 평균 판매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서영석 국장은 “코로나19 이슈로 접촉을 피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음식의 온라인 주문, 배달 등 비대면 가정소비 선호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소비트렌드에 맞춘 가정간편식 제품(HMR)을 기획·판매해 부산물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것을 올해 협회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연말에 진행된 1차 행사 판매량인 1만 1000두 분을 무난이 넘어서 평일 기준, 600~800건의 한우 부산물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 행사기간이 끝나는 3월 31일까지 2만두 판매를 목표로 더욱 고삐를 죈다는 각오다.
5월 가정의 달에도 외식보다 가정소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전국한우협회는 보신제품을 주제로 한 한우한마리곰탕 및 한우우족탕, 한우꼬리곰탕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한우냉면, 한우피자, 언양불고기식의 한우한판, 한우스테이크 등 시의적절한 출시를 기획중이다. 상시 수요가 높은 한우육포와 국물을 내기 위한 한우육수 농축액 등은 연중 소비망을 개설해 한우 부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연되고 있는 편의점용 한우 불고기, 한우 떡갈비, 한우 곰탕 도시락 출시에도 박차를 가해 소비자가 다양하게 한우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부산물 가격 회복은 한우농가 수익으로 직결된다"며 "전국한우협회는 한우 부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이를 확대해 한우가격 안정은 물론, 한우농가와 한우를 사랑하는 국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