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절화류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을 뛰어 넘으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국내 대국 생산량은 약 1억800만 본이며 카네이션 생산량 약 2100만 본이다. 반면 같은 해 수입량은 약 1억1500만 본이며 카네이션 수입량도 약 2300만 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은 1월부터 11월까지 대국은 약 1억1500만 본이 들어왔고 카네이션은 약 2800만 본이 수입됐다. 아직 12월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 수입량을 뛰어 넘었다.
절화 장미도 2018년 약 600만 본에서 올해 11월까지 약 740만 본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국과 카네이션은 불과 몇년만에 생산량과 수입량이 역전됐고 장미도 증가일로에 있는 셈이다.
사단법인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지난 달 27일부터 인천세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을 잇달아 방문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세관을 방문해 수입 절화에 대한 관세 신고와 탈세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협의회 차원의 협조 및 정보 교류 관계를 구축했다.
김윤식 회장은 “절화 수입 업체들에 대한 적정한 관세 신고와 국내 탈세 등에 대해 세관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현황과 농가의 어려움, 건의 사항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산 대국과 카네이션의 많은 물량이 인천세관을 통해 수입되고 있어 이번 방문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원과 인천공항지원을 방문해 수입 절화 검역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만백 이사는 “최근 항공편으로 절화 수입도 증가하고 있어 절화 농가들을 대표해 간담회를 가졌고 우리 의견에 대해 다양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시즌별 검역 강화, 훈증 소독 설비의 현대화 등을 주문했다.
김윤식 회장은 “세관이나 검역본부나 농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인력이나 예산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국내 농가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수입량에서 보듯이 절화 수입으로 국내 농가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계속해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고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이번 기관 방문을 정례화 하고 취합된 의견과 발전 방안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와 관세청 등과 공유하며 관련 국회 상임위에도 적극 의견 개진을 할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기본적으로 우리 농가가 수입 절화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과 경영,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며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절화의무자조금은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수입 절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름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