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정보

‘유제품 단백질’ 관심 증가... 제품 출시 잇따라

4회 유청 단백질 포럼, 매일헬스 뉴트리션 연구소 박석준 소장 발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면역력 강화를 돕는 단백질에 관한 대중의 관심과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청 단백질과 우유 단백질 제품 출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출시된 유제품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신제품 수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신제품 수보다 3,000개나 많았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한 매일헬스 뉴트리션 연구소 박석준 소장은 “지난해 출시된 유청 단백질 신제품은 7,400개를 초과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2015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유청 단백질 신제품은 2015∼2020년 새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신제품 중 16.3%는 유청 단백질 신제품 1위 시장인 미국이 차지했다. 중국·독일·영국·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2020년 한국에서의 유청 단백질 신제품 출시도 2019년보다 44% 증가한 136개 제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유 단백질 신제품 수도 지난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9,400개 이상의 제품이 출시됐다. 2015∼2020년 새 연평균 성장률은 3.7%에 그쳤다.

 

이와 같은 유청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신제품 관련 통계는 전 세계 식음료 업계의 신제품 출시 관련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전문 회사(Innova Market Insights)가 낸 것이다.

 

최근 콩 단백질 등 식물성 단백질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청 단백질 등 유제품 단백질 제품 수가 70가지 식물성 단백질 성분을 원료로 만든 제품 수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출시된 유제품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제품 수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제품의 수보다 3,000개나 많았다.

 

박 소장은 이날 “유청 단백질 등 유제품 단백질 신제품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군은 파우더·바·RTD(즉석 음료)·아기용 조제분유 등 스포츠 영양 제품 영양 식품”이며 “식물성 단백질이 사용된 제품은 대부분 육류 관련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유제품 단백질의 활용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유제품 단백질의 가공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퍼미에이트·락토스·미네랄·유청 크림 등 관련 성분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식품 산업에서 유제품 단백질은 여전히 식물성 단백질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박 소장은 “필수 아미노산의 권장 섭취량(RDA)에 해당하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토지 이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유제품 단백질과 대부분의 식물성 단백질이 비슷한 수준”이며 “콩 단백질에서 얻는 관련 성분은 대부분 부가가치가 낮은 동물 사료용 원료로 쓰인다”고 지적했다.

 

영양 측면에서도 유제품 단백질은 콩 단백질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유제품 단백질은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지만, 식물성 단백질은 대개 필수 아미노산이 하나 이상 부족하거나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보다 부족하므로 불완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시경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한국농수산대학교, 대학 상생협의체 출범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는 최근 공무직, 청원경찰 직원들과 학교 발전 및 직원 고충 해소를 위한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 ‘한농대 상생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대학의 경영진과 공무직, 청원경찰 등 비공무원 직원들이 참여하여 대학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 근무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발족 되었다. 협의회에는 대학과 비공무원 직원들이 각 10명씩 동수로 참석하였다. 대학에서는 총장과 부서장, 담당 팀장 등이 참여하며, 비공무원 직원 측에서는 환경·조리·사무·실습관리·청원경찰 등 직종별 대표가 참여하였다. 11월 4일 첫 회의에서는 한농대에서 교육 관련 각종 현안을 공유하였고, 직원들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제기하였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대학에서는 앞으로도 분기별 1회의 정례 협의회를 개최하는 한편, 직종별 간담회도 지속 개최하여 대학 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상생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주명 총장은 “한농대의 설립목적인 농어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무직, 청원경찰 등 직원들의 역할이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대아청과, 제주 월동채소 경쟁력 강화 현장 간담회 개최
서울 가락시장 대아청과(주) (대표이사 이상용)는 11월 3일과 5일 제주 월동채소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가락시장 대아청과 경매 현장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앞둔 제주 월동채소의 작황과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최근 품목별 거래 동향, 농산물 소비 트렌드, 선별 방법 등을 공유하며 제주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는 제주 한림읍 양배추 생산자협의회 25명과 성산읍 무 생산자협의회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채소2동 경매 현장을 둘러본 뒤, 우수품 기준과 월동채소 출하시기 등 농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상용 대표는 “제주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농산물에 접목한 상품화 과정을 통해 우수한 제주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과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양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아청과는 산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제주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아청과는 지난 7월 제주 농업현장을 방문해 비료, 농약, 포장재 등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