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9월 25일 전남 무안에 소재한 단동 하우스용 보급형 스마트팜을 설치한 고추 육묘장을 방문한 뒤, 영광으로 이동해 모시잎송편, 아열대작물 등 지역 특화품목 육성 현황을 살폈다.
이날 허 청장은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팜의 성과를 치하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영농 환경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역 특화품목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허 청장은 보급형 스마트팜에서 100만 주(株)의 고추모를 기르는 농업인을 만나 스마트팜 설치 후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 효과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은 농가에게 설치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 지역 내 스마트팜 조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관계관들에게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로 재배 중인 토마토, 딸기, 멜론 등에 대한 기술실증 및 경영분석을 추진해 스마트팜 설치 효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확보 노력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인구특성과 기후변화 등의 환경분석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적정 품목을 선택하고 육종‧재배‧유통의 각 단계와 관련한 데이터 기반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영농‧재배‧사육법에 대한 데이터기반 의사결정 모델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에 대한 생산성 향상 모델은 ‘스마트팜 최적환경설정 알림서비스’를 통해 농업인들의 활용을 앞두고 있으며 기상예측정보와 작물생육정보를 연계한 노지 디지털농업 모델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광에서는 모싯잎을 활용해 떡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을 방문해 특산자원을 활용한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과잉생산과 매출감소 등으로 성장이 둔화된 지역 특화품목을 활용한 차별화된 특산품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군은 모시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신품종 ‘천년’을 개발하여 육성 중이며 딸기, 고구마, 깨 등의 지역 특화품목을 첨가한 모시떡과 디저트 제품을 상품화하여 떡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허 청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신품종 육성 및 새로운 특산품 개발과 생산‧판매를 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여 특화품목산업 육성을 통한 농촌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애플망고 신품종 도입 후 연구를 통해 ‘홍망고’ 품종을 선발하여 재배하는 청년농업인을 만나 격려했다. 해당 농가는 기존 파프리카 재배에서 애플망고로 품목 전환 뒤 화분 양액 재배를 통한 생육기간 조절과 환경제어, 애플망고 묘목 납품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나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