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최동훈 농업회사법인 케이머쉬(주) 대표에게 듣는다!
코로나19로 공산품과 농산물 등 각종 수출품목이 큰 애로를 겪으면서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국내 농산물 수출은 평년대비 크게 위축되지 않고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이 안도의 마음을 쓸어 내리고 있다.
특히, 버섯 수출시장은 더욱 확장되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버섯수출통합조직을 이끌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케이머쉬(주) 최동훈 대표를 만나 최근 버섯 수출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케이머쉬 수출시장은 꾸준히 늘어, 현재 26개국 시장에 케이머쉬 버섯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수출되는 품목도 만가닥버섯과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 다양해지고 있다.”
케이머쉬 최동훈 대표의 말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올해 수출환경이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케이머쉬 수출시장은 아랍지역 버섯시장도 새롭게 뚫리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 수출량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자신감도 내 비췄다.
다만,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들이 버섯 생식을 섭취하면서 리스테리아균 파문이 일기도 했으나, 케이머쉬 K-mush의 발 빠른 대처로 한국 버섯의 수출 길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부분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농식품부가 지정하고 대한민국 버섯 수출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버섯수출통합조직 케이머쉬가 지난 3월에 발생한 리스테리아균 검출관련 사건에 대해 신속한 대처로 마치 ‘K-방역’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듯 ‘K-mush’가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시킨점도 케이머쉬 역할이 컸다.
지난 3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거나 판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처 FDA도 수입업체에 한국산 팽이버섯 전량 회수 리콜명령을 내린바 있다.
한국 정부는 팽이버섯을 씻어서 익혀 먹는 한국과 달리 샐러드 형태로 바로 먹는 미국의 식문화를 지적했다. 국내에선 팽이버섯을 생으로 먹는 경우가 드물어 지금까지는 식중독균 실태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70℃ 이상에서 2분 이상 가열하면 죽어 없어진다.
여기서 최동훈 대표는 “케이머쉬는 수출용 팽이버섯의 포장 필름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제품의 포장필름에도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 섭취할 것”을 강조하였다.
최 대표는 또, “수출 팽이버섯 농가의 전 공정에 대해 리스테리아 검사를 실시하고, 수출 선적전에 리스테리아 검사를 필수 실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리스테리아 균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연구 및 현장 컨설팅 T/F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장의 위생관리의 효율성을 위하여 소독제와 자동공급기계도 지원했다.
특히, 새롭게 강화된 미국의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의 기준에 맞는 안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생산농가 및 수출업체 준수사항 매뉴얼을 전 회원사 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내수 시장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한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케이머쉬는 KBS와 SBS 생활정보프로그램에서 한국버섯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송출하여 빠른 대처를 취할 수 있었다.
리스테리아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기사로 인한 추측성 오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경제신문, TV조선 등 케이머쉬 최동훈 대표이사가 직접 인터뷰와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케이머쉬 수출량 변화와 관련해 최동훈 대표는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빛을 발한건지, 사건 발생 초기 수출량이 4~50% 급감했던 것과 대비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4.8% 감소) 수출량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버섯 수출량 회복은 이에 그치지 않고 케이머쉬는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해외 프로모션과 수출지원책을 통하여 다시 한국 버섯의 도약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케이머쉬는 생산자와 수출자가 공동으로 설립하여 농식품부가 지정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가 관리하는 버섯 수출통합조직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안전하게 생산된 고품질의 다양한 한국산 버섯을 전 세계에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현재 전 세계 약 20여 개의 국가에 한국산 버섯을 수출하고 있어 케이머쉬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