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지속가능한 제주지역 ‘농정의 틀’ 어떻게?

농특위 ‘전국 순회 100인 원탁회의 제주지역’ 개최

올해 첫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국 순회 100인 원탁회의’가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려 ‘제주도민 모두가 행복한 농업정책’을 모색하는 대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최근 공동으로 제주 퍼시픽호텔 펄홀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100인 원탁회의 제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 강수길 회장을 비롯하여 농업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농협,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7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원형테이블에 모여 앉은 도민들은 3시간에 걸쳐 설문조사 공유, 원탁회의, 농특위 위원장과의 정책대화, 활동느낌 나누기 등의 순서를 진행하며 제주지역 농업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한 농정방향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

 

참석자들은 먼저 참석신청을 하며 제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유하며 농정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이어 두개 세션으로 나눠 퍼실리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원탁회의에는 농정틀 전환을 해야하는 이유와 농정틀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에 대해 테이블별로 토론하고 발표한 뒤 이를 종합해 우선과제를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얻어진 우선과제를 중심으로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과 정책대화가 진행됐다. 도민들은 농업, 농촌, 농민 정책은 물론 먹거리 부문에 이르는 다양한 질문을 쏟아 냈고, 박 위원장은 격의 없는 모습으로 성실히 답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이 이날 원탁회의에 대한 느낌을 나누며 제주도민이 모두 행복한 농정틀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날 ‘100인 원탁회의 제주’는 시종일관 상호 존중하는 태도와 열린 자세로 토론과 정책대화가 이어지면서 수준 높은 논의가 펼쳐졌다.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어업·농어촌의 문제는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이고,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며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서는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도지사도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휴경보상금을 지급하고 수평적 소통을 통해 정책을 만드는 등 가장 진일보한 혁신농정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제주만의 특성에 맞는 농업정책을 직접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통해 제주도의 농정이 진일보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특위와 전국 9개 도(道)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은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을 통해 구조적 문제점을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정책 방향을 국민들이 제안함으로써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불어 전국 순회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역분권에 기초한 자율과 창의 농정의 실현 방안 전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특위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11월 1일 전북, 4일 경북, 13일 경기, 15일 충남, 20일 전남, 28일 강원, 29일 충북 등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별로 100명 규모의 원탁토론회와 타운홀미팅을 이어간다.

한편, 박진도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 제주도청 브리핑 룸에서 제주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특위의 출범 배경과 활동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의 주요 농정 이슈와 관련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 ‘농정틀 전환’을 사명으로 농특위가 발족한지 6개월을 맞아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전국순회 타운홀미팅과 원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국민 모두를 위한 행복농정으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농특위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유럽지역 출장을 통해서 이제는 우리나라도 개도국 농정에서 선진국 농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익기여지불’이 장기적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처럼 농정예산의 최소 50%이상이 되도록 정책을 설계하려 한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관원, 부정·불량 농약 유통 차단 기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상경)은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농약판매업체의 유통농약을 점검하여 8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해외직구 등 온라인 불법농약 유통 1,955건을 확인․조치하였다. 195개 지자체(시․군․구)와 합동으로 농약판매업체 5,688개소에 대한 유통농약을 점검한 결과 약효보증기간 경과 농약 진열․판매행위 36건, 농약 가격표시제 위반 30건, 농약의 실외보관 등 취급제한기준 위반 17건 및 기타 법규위반 6건을 적발하였다. 관할 지자체에서는 해당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하였다. 또한 해외직구 등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불법농약 유통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불법농약으로 확인된 1,955건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판매글 삭제(국내사이트) 및 접속 차단(해외사이트)을 요청하였다. 농약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농산물 안전성 및 생산자·소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농약관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농관원은 이러한 반복적인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2월 15일부터 2개월간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불법농약을 판매한 업체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하고 대국민 홍보 강화로 적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식품신유통연구원, 2025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 개최...온라인 생중계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원장 김동환)은 12월 15일(월)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5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은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경제지주가 후원했으며, 전국 산지유통조직·법인·개인 등 30개 후보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본선심사, 현장실사를 거쳐 총 4개 조직이 선정되었다.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은 ‘강원감자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정권)’이, 최우수상은 ‘자인농협(조합장 손병한)’이 수상했다. 법인 부문 대상은 ‘일광영농조합법인(대표 이현송)’이, 정책 우수사례 부문 대상은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이 각각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 조직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이, 최우수상 조직에는 농협중앙회 회장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차세대 산지유통 리더를 발굴하는 ‘산지유통 뉴스타상’에는 ‘이석형 ㈜잇웨이브 대표’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상을, ‘박준연 대가농협 과장’이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상을 각각 받았다. ‘2025년 농산물 마케팅 대상 심사위원회’를 이끈 김완배 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