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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식품' 생산 제자리걸음... 수입은 증가세

손혜원 의원,  로컬푸드 음식점 등 각종 가공업과 유기농업 접목해야

 

국내 유기농산물 재배는 아직 과거 최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유기농식품 수입은 꾸준히 증가세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0월 7일 손혜원 의원실(무소속, 마포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 442호 수준이던 국내 유기농산물 재배 농가수는 2012년 16,733호까지 증가했으나, 당시 민간 유기농 인증기관의 부실인증 논란 등으로 급감하여 2017년 11,611호까지 감소하였다. 이후 재배 농가수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8년 15,528호로 여전히 2012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국내 유기농산물 재배면적으로 보아도 같은 상황이다. 2012년에는 25,467 ha에서 유기농산물이 재배되었으나, 2015년 18,143 ha, 2017년에는 24,666 ha에 불과하다.

 

특히 출하량은 최고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12년에는 168,256 톤의 유기농산물이 출하되었지만 2018년에는 105,073 톤으로 2012년의 60% 수준이다.

 

재배농가수와 재배면적이 2012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절반수준에 그쳤다는 것은 유기농업의 생산력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2018년 기후 이상으로 작황이 나빴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출하량의 회복세만 더딘 것은 유기농가에 대한 기술적, 제도적 지원이 미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충분하다는 것.

 

그에 반해 유기농식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40개 국가로부터 8,617만달러, 33,911톤의 유기농식품을 수입했지만, 2017년에는 50개 국가로부터 1억 4,003만 달러, 50,104톤의 유기농식품을 수입했다. 수입건수로는 2014년 3,251건이었던 것이 6,133건으로 증가한 것.

 

 

손혜원 의원은 유기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네덜란드 빌라 아우구스투스의 오가닉가든-투-테이블 레스토랑과 쿠바의 유기농업 성공사례 등을 제시하며, 다양한 유기농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혜원 의원은 “건강한 음식, 환경보호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유기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인데, 국내 유기농산물의 경쟁력은 역주행 하는 것은 아닌가 염려된다”며 “유기농가에 대한 기술적, 제도적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급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유기농가 소득 안정이 필수이므로, 유기농가가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로컬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업, 로컬푸드 음식점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유기농업을 접목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수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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