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오리온농협' 수입농산물 45% 사용...국산보다 3배나 많아

오리온농협(주)의 15종 제품 국산농산물 16.1%, 수입농산물 44.7%
사용된 우리 농산물 중 쌀이 12.9%, 과수 채소 등 원예농산물은 3.18%에 불과
수입농산물은 국산농산물로 대체 가능한 밀가루, 옥수수, 귀리 등
경대수 의원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오! 그래놀라’로 대표되는 오리온농협(주)의 제품들이 국산농산물보다 수입농산물을 3배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온농협(주)는 우리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겠다는 목적아래 농협이 제안하고 51%의 지분을 투자하여 오리온과 함께 만든 합작법인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리온농협(주) 15종 제품의 국산 농산물 사용량이 16.1%, 수입 농산물은 44.7%, 설탕 등 그 외 첨가물이 39.2%를 차지하고 있다. 사용된 국산 농산물 중 쌀이 12.9%이고 함유된 국산 원예농산물은 3.18%에 불과하다.

 

문제는 국산으로도 대체할 수 있는 수입농산물이 국산의 3배나 되는 44.7%에 이른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수입농산물은 밀가루, 옥수수, 귀리, 크리스피현미, 양송이엑기스분말 등이다.

 

대표적으로 태양의맛썬 2종은 33%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를 수입산으로 사용하고 있고, 파스타칩 해물스파이시 역시 41%의 비중을 차지하는 밀가루를 수입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딸기&칼슘볼 그래놀라에 국산 딸기가 아닌 중국산 딸기분말이 사용되고, 단호박고구마 그래놀라바에도 중국산 단호박칩과 고구마칩이 사용된다는 점도 흥미로운 사실이다.

 

 

농협은 수입농산물 사용 이유에 대해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계약재배 등으로 가격을 맞추고 우리 농산물로 대체하려는 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대수 의원은 “오리온농협(주) 제품이 타사에 비해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이라는 오리온농협(주)의 설립목적에 비추어 아직 많이 실망스럽고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대수 의원은 “특히 과수, 채소 등 국산 원예농작물이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향후 제품에 우리 농산물을 맞추지 말고 우리 농산물을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나아름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미국산 사과수입 검토에~‘... 농민단체들 발끈!
(사)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는 15일, 한국사과연합회 회의실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미국산 사과수입 반대 결의문’을 공식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과연합회 회원농협 조합장 20여명과 사과과원관리사(민간자격증소지자) 30여명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미국산 사과 수입이 국내 재배농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 사과전국협의회 남정순 회장, 과원과리사협회 이수원 회장,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 등이 결의문으로 강력 촉구했다. 첫째, 정부는 국내 농업 보호 원칙을 저버리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 둘째, 정부는 앞으로 어떠한 통상 협상에서도 사과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라! 셋째, 정부와 국회는 국내 사과산업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넷째, 우리 사과 농업인들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사과를 끝까지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지금의 위기를 농업인간의 단결과 협동으로 돌파해 나갈것이며 만약 정부가 외면할 경우 총궐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식품부,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 총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 최근에는 남부와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급변하는 날씨에 따라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도 불안해 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름철은 연중 가장 높은 농산물 가격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수박, 배추와 같은 일부 농산물의 가격 상승도 예년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하는 여름배추는 주산지인 강원도지역의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우려되었다. 특히, 강릉 등 강원 동부지역에 가뭄이 심해짐에 따라 긴급 급수차량, 이동식 급수장비 등을 지원하여 정식(아주심기)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였다. 한국농업유통법인연합회 이광형 사무총장은 “이번 주에 내리는 비로 가뭄이 해소되고, 서늘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면 배추 작황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나 폭염·가뭄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관·배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방제 약제 지원과 함께 생육초기 배추가 고사하거나 유실되는 경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