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장 "이번 포럼을 통해 우유소비의와 생산평가가 높아졌으면 한다"
치아·다이어트·근육 세 가지 분야 주제 발표로 이어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1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는 물론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언론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하는 가운데,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자조금 사업으로 추진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발표되어 우유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견 공유가 이뤄졌다. 이때 국내 대학 교수와 의료 전문의가 연사로 나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주제발표는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김지혜 교수의 ‘우유 섭취를 통한 치주질환 완화 유의성 관련 연구’ ▲가정의학 전문의/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올바른 관리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지원 교수의 ‘한국인에서 우유 섭취가 근육량에 미치는 영향’으로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지혜 교수는 ‘우유 섭취를 통한 치주질환 완화 유의성 관련 연구’를 주제로 우유 섭취가 치주질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전했다. 먼저, ‘국민건강영양조사 등 대규모 국가조사자료를 활용한 우유 섭취와 치주질환 관련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유의 섭취량과 섭취 빈도가 치주질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우유를 200㎖ 이상 마신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치주질환 유병률이 26% 낮았으며, 일주일에 7회 이상 우유를 마신 사람들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29% 낮았다.

 

특히 우유 영양소 중 갈락토스의 역할이 컸다. 4주간 진행된 ‘우유 섭취에 따른 치주질환 완화 효능 임상시험’에서 시험군을 나눠 물과 락토즈(유당), 갈락토즈(젖당)를 각각 하루에 3회씩 가글했을 때, 갈락토즈 섭취군에서 치태 제거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조애경 원장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우유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조 원장은 다이어트를 할 때 칼로리와 체중만 줄이려 하면 자칫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줄어 요요 현상이 쉽게 올 수 있다고 전하며, 꾸준한 운동·규칙적인 생활·숙면·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분 및 고른 영양소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영양소에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좋은 단백질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했다. 우유에는 유청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슘, 공액리놀레산(CLA) 등의 항비만인자도 들어있어 다이어트 시 근육량을 유지하고 지방 생성을 억제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위 내용과 관련해 올 여름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내용도 발표했다. 열량 조절, 고른 영양, 운동 등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며, 이중 5명에게만 우유 2잔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우유 섭취군에게서 체중과 체지방률, 허리둘레가 눈에 띄게 줄어 우유 다이어트의 건강한 효과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이지원 교수는 ‘대규모 자료를 이용한 소아청소년 및 성인 역학 연구와 성인 남성 대상 우유 섭취가 근육 성장 및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인체 적용 임상시험’을 발표했다. 먼저, 청소년의 우유 섭취 빈도가 근육량 및 신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을 때,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는 남녀 학생들이 2회 미만 섭취군에 비해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복부 비만·혈압 상승·공복 혈당 등이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우유를 하루 2회 이상 섭취했을 때 주관적 건강 인지도, 주관적 행복 만족도가 더 높고 본인이 과체중, 비만 정도가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20세~59세 성인 남성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두 집단으로 나눠 8주 동안 주 3회씩 근력 운동을 한 뒤, 우유와 이온 음료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우유 섭취군의 근육량과 근력, 기초대사량의 변화까지 모두 이온 음료 섭취군보다 높은 수치로 증가하며 우유의 근육 생성 효능을 입증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올해 4번째를 맞이한 포럼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포럼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이 평소 갖고 있던 우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어가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결과 발표 내용은 앞으로 펼칠 우유 소비촉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청 ‘농장 단위 기상재해 정보’ 모든 시군으로 확대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상기상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작물의 기상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155개 시군에 서비스한다. 이는 2016년 3개 시군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만의 성과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농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날씨와 작물 재해 예측 정보, 재해 위험에 따른 대응조치를 농가에 인터넷과 모바일(문자, 알림톡, 웹)로 미리 알려주는 기술이다. 전국을 사방 30m 미세 격자로 잘게 쪼갠 후 기상청이 발표하는 각종 기상정보를 해당 구역의 고도, 지형, 지표면 피복 상태 등에 맞춰 재분석해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이론상 토지대장에 등록된 전국의 모든 농장에 농장 단위로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전국의 4만 2,000여 농가에 ‘농장날씨’, ‘작물 재해’, ‘대응조치’를 서비스하고 있다. ‘농장날씨’는 농장별 기온, 강수량, 습도, 일사량, 풍속 등 11종의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기온은 최대 9일까지, 그 외 기상정보는 최대 4일 전까지 예보할 수 있다. ‘작물 재해’는 작물별로 고온해, 저온해, 동해, 풍해, 수해, 일소해 등 단기에 피해를 주는 재해는 물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