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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농업인단체 대표 초청만찬 간담회

농업인단체 대표 14명 참석, 농정개혁과 지속발전 가능한 농업현안 등 제안

이낙연 국무총리는 6 18(오후 6농업인단체 대표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문재인 정부는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사람중심의 농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지난해 11월 농업인의 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농업이 당면한 중장기 과제를 빈곤화 고령화 식품안전불안 정보화 세계화의 다섯 가지로 요약하고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농업인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농업인단체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약속 한 바 있는데이번 간담회는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농업인 단체 대표 14명이 참석하여 소통을 통한 농정개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농업현안 등에 대해 제안했다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농업은 먹거리 문제이면서도공익적 가치가 큰 분야이므로 농업인 단체 등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농업 및 농촌 문제를 풀어가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른 농업인단체 대표자들도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의 설치,  남북농업 교류협력의 확대, GMO 완전 표시제 이행무상 급식의 법적근거 마련지자체 여성농민전담부서 설치 등을 건의했다

다음은 이낙연 국무총리 농업인단체 대표 만찬 간담회 인사말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다수는 제가 예전부터 모셨던 분들이고, 또 제가 흠모한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뵙게 되는 분들도 낯설지는 않고요, 제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농식품위원장을 했었어요. 그때 농협법 개정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죠. 그 때의 인연으로 농업계하고는 조금 친해진 편이고요. 또 농도 전남에 가서 도정을 하다 보니까 잘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여러분 말씀을 알아들을 정도는 됐습니다.

 

진작 모셨어야 되는데 여러분께서도 저보다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하셨고, 저 또한 대통령이 직접 여러분을 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께서 짐작하시다시피 요즘에 워낙에 한반도 문제를 가지고 아주 다각적인 외교를 하시고 그래서 제가 뵙기에도 딱할 만큼 굉장히 많이 몰두하고 계시고, 때로는 지쳐계시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시게 된 것을 양해해 주시고, 때로는 꿩 보다 닭이 더 맛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정으로 여러분 뵙기로 한 날짜도 좀 늦어졌습니다. 그건 이해해주시기 바라고요, 오늘 최대한 여러분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드리고 또 오늘 답변을 못 드리는 것도 저희가 그냥 외면하지 않고, 저희들 숙제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김현수 차관이 와 계시는데, 아시는 것처럼 장관이 지금 공석중입니다만, 김현수 차관이 대단히 유능한 차관이셔서 장관 공석을 거의 못 느낄 정도로 잘 하고 계십니다. 누가 장관될지는 모르지만, 저는 저런 좋은 차관두면 편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할 거에요. 장관 있을때나 없을때나 똑같다고 그러면...

 

거듭거듭 감사드리고요, 여기가 99% 막걸리를 마십니다. 1%는 자기는 어느 경우에도 소주를 먹겠다고 고집부리는 분들이 1%는 있어요. 그분들에게는 소주를 드립니다. 맛있게 드시고요, 막걸리를 주로 마시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보시는 것처럼 양재기가 역사상 처음으로 총리 공관의 공식 식기가 되어있습니다. 오늘 막걸리 브랜드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대체로 손님 연고지 막걸리를 대령합니다. 그런데 손님 연고지가 제각각일 경우에는 두가지 기준으로 합니다. 손님들의 상호관계가 수평적이다 그런 경우에는 서울막걸리로 하고요, 수직적인 것 같다 그럴때에는 젤 쎈 양반 연고지로 하는데, 우리 주방에서 어떻게 판단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농정에 관해서는 우선 제가 대단히 감사드려야 될 것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환불문제(쌀 우선 지급금 환급 문제)가 있었어요. 그것을 농업계 지도자 여러분께서 통 크게 결단해주셔서 그걸 풀어주신 것, 그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제가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더니 그런 일도 있냐고 반가워하시고 고마워하시더라고요. 보통 농민단체에 좀처럼 잘 안 풀리는 문화가 있는데, 그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신 덕분이기도 하고, 동시에 출범 초기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의 반영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참 감사드리고요, 그 다음에 요즘 보면 쌀값이 비교적 좋아서 우리 언론들이 좋아지는 건 조금 덜 쓰는 경향이 있지만 저는 촌놈이라 그걸 알아요. 야적 시위가 없었던 해가 작년이지 않습니까?

 

도청에서 제가 3년동안 근무하다 보니까 가을되면 야적이 늘 있는데 그게 없어졌다는 것이 대단히 놀라운 일이지요. 이처럼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과제 또한 몇가지가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개개 농산물 가격이 늘 국정의 화제가 되고, 감자값이 조금 내렸지요?

또 양파값이 여전히 싸서 저한테도 싼 김에 누가 김치를 많이 담아서 양파김치가 올라왔어요. 그래서 지금 먹고 있는데요, 그런 개개의 문제들도 과거보다는 좀 더 세세히 내각에서 챙기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오늘 소찬이지만 맛나게 드시면서 한분도 빠짐없이 그동안 마음에 품으셨던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한편, 참석 농업인단체는 김영재(농민의길 상임대표), 정현찬(농정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문정진(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이승호(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박행덕(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지식(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정한길(가톨릭농민회 회장), 김순애(전국여성농민총연합 회장), 이명자(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장), 강중진(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곽금순(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김홍길(전국한우협회 회장), 김혜정(두레생협연합회 회장), 박인숙(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 14명이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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