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2021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 9월 중순 자료집 발간
평균 소득률 전년 대비 1.3%p 증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021년도에 생산된 50개 농산물의 소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단위면적당(10a) 노지채소 소득은 16%, 특용작물은 4% 감소했다. 하지만 식량작물 6%, 시설채소 12%, 노지과수 19%, 시설과수 11%, 화훼 9%가 증가하여 평균 소득률은 48.6%(전년 대비 1.3%p 증가)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은 작목은 촉성오이, 시설딸기, 시설포도 등 시설작목이었다. 10아르(1,000m2)당 촉성오이는 1,261만 원, 시설딸기는 1,192만 원, 시설포도는 1,152만 원으로 조사됐다. 노지작목 중 노지포도는 733만 원, 블루베리는 419만 원, 배는 386만 원 등으로 과수 소득이 높았다. 오이는 출하 비중이 높은 봄·가을 작형의 시장공급이 감소하여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인삼(4년근), 노지생강, 블루베리의 소득이 지속해서 하락했다. 인삼과 노지생강은 가격 하락, 블루베리는 수량 감소와 경영비 증가로 소득이 감소했다.

 

노지채소는 최근 3년간 소득순위 변동이 매우 컸다. 특히 조미채소(생강, 대파, 쪽파)와 근채류(무, 당근) 순위 변동이 심했다. 전통적 식량작물인 밀(23만 원), 쌀보리(20만 원), 겉보리(12만 원) 등은 겨울 및 출수기 기상 양호로 수량이 증가해 소득도 늘었다. 하지만 단위면적당 소득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소득변동이 적은 작목은 시설딸기로 나타났다. 과수원·시설 기반 재배기술이 안정화된 과수·시설채소는 변동이 적은 데 비해 기상에 따라 작황과 수량 변동이 크고 전년 시세에 따라 작목전환이 상대적으로 쉬운 노지채소는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농가의 연차간 소득 변동이 적은 작목 선택이 중요하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가 작목은 34개, 소득 감소 작목은 16개로 분석됐다.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밀(292%), 참깨(70%), 파프리카(58%), 복숭아(53%), 노지수박(45%), 노지포도(22%), 시설딸기(20%) 등 11개였다. 이 작목들은 지속적인 수요로 가격이 유지 또는 증가하고, 생육기 및 수확기 작황이 양호하여 소득이 증가했다.

 

반면,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목은 노지당근(△63%), 노지생강(△50%), 노지고랭지무(△43%), 노지대파(△37%) 등 노지채소였다. 전년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공급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줄면서 가격 하락과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조성주 과장은 “농가에서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및 재배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수요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산물 시장수요를 고려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와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농산물 소득조사는 농업인 작목 선택, 경영개선 연구·지도, 농업정책 지원, 영농 손실보상 산정 등에 활용된다. 이번 결과는 9월 중순 ‘2021년 농산물소득자료집’으로 발간되고, 농촌진흥청 누리집, 농업경영정보시스템, 국가통계포털에서 볼 수 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민단체 "민생쿠폰 사용처 '하나로마트' 포함 긴급 요청"
중요 농민단체인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하나로마트’를 포함하여, 농촌지역 체감효과 높여야 한다!는 긴급성명을 서둘러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이다. 정부는 제2차 추경편성을 통해 총 13조원 수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민생쿠폰)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이 지역화폐 사용처를 준용하여 하나로마트가 제외될 경우, 농촌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여 농촌지역 체감 효과가 저하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생쿠폰 사용처도 지역사랑상품권과 동일하게 적용하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의 민생쿠폰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연매출 30억원 초과업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마트‧슈퍼‧편의점 유형의 가맹점이 없는 면(面)단위 지역의 하나로마트에 한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농촌지역 하나로마트에서 사용이 제한되어 지침 개정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상권이 위축되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가 많지 않은 농촌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민생쿠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