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자사가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린랩스가 GRSB에 가입한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다.
GRSB(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는 글로벌 소고기 가치 사슬의 지속가능성 개선을 위해 개발된 글로벌 다자간 협의체다.
소고기 생산과 유통 과정을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고,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고기 분야에서 ‘ESG’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소고기가 탄소배출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측정 기준을 마련했고, 2030년까지 전 세계 소고기로부터 발생하는 탄소량 30% 감축을 협의체의 첫 목표로 삼았다.
협의체에는 각국의 다양한 연구 기관과 기업, 협회 등 24개국 500개 이상의 이해당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월마트, 카길, 맥도날드 등이 있다. 회원들이 차지하는 거래 비중은 전 세계 소고기 거래량의 2/3에 달한다.
이번 가입을 계기로 그린랩스는 지속가능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업체로서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가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배출을 줄여주는 '저메탄사료'를 축산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원 기업 및 협회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 발전된 탄소 감축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린랩스는 아시아 유일의 GRSB 회원 기업인 만큼 국내는 물론 아시아 협의체 설립에 앞장서고, 국내외 축산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ESG 소고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축산 시장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행보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린랩스 신상훈 대표는 "국내외 지속가능한 소고기 도입과 확산을 위한 리더로서 역사적인 첫 걸음이 시작됐다"며 "전방위적인 ESG 소고기 공급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축산분야 탄소 중립을 진두지휘해, 탄소감축 문화를 실천하는 아이콘으로서 전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RSB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Ruaraidh Petre는 "그린랩스의 가입을 계기로 GRSB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을 발판으로 더욱 발전할 그린랩스의 행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랩스는 세계 굴지의 사료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 한국지사가 개발한 '저메탄사료'를 벽제갈비 등 ESG 경영을 실천하는 식품 기업 등에 유통하고 있다. 디지털 농업 기술과 연계한 탄소저감기술 개발, 저탄소 축산물 시장 개척 등 친환경 농축산업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