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의 참프레 화물연대 파업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이다.
최근 우리 가금업계는 국제 곡물가 상승 등에 따라 생산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며, FTA에 따른 무관세화의 현실화로 수입산 가금류가 국내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어 업계가 사상 최악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2년 6월 7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화물연대 총 파업으로 전국 항만의 곡물이 사료공장으로 운송되지 못하면서 사료공급이 지연되고 원료를 확보하지 못한 일부 닭고기 생산 전문업체는 외부 사료를 구매하여 공급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에게 전가된 바 있다.
그리고 화물연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닭고기업계의 가장 성수기인 삼복을 앞두고 운송차량 매매 시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2022년 7월 1일 전북 지역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인 ㈜참프레의 생계운반차량의 운송을 거부하고 있어 이로 인해 육계사육농가는 출하가 지연되어 폐사축이 늘어가고 있으며, 사육일령이 지연되면서 불필요한 사료를 공급하고 있어 농가는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
더욱이 화물연대는 화물차가 이동하는 참프레 내부 도로와 농공단지 입구 도로 등에 나사못을 뿌려놓거나 아스팔트에 박아 놓는 행위를 자행해 화물운송차량 뿐만 아니라 일반버스, 통근버스 등 일반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7월 17일부터는 닭의 생명과도 직접 연관되어 있는 사료공장에서 집회를 시작하면서 사료 운반차량의 운행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농가에 공급되어야 할 사료가 지연되고 있어 실제로 하루하루 성실히 닭을 키우고 있는 참프레의 300여 계약사육농가의 닭이 제때 출하하지 못하여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프랜차이즈와 중․소 식품업체들이 참프레 닭고기를 제때 공급받을 수 없음에 따라 유형무형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사료 공급이 지연되어 살아있는 닭들이 굶거나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자식 같이 애지중지 키워 온 닭들이 죽어 넘어가는 현장을 바라보는 농가들의 심정은 과연 어떻겠는가?
가금류단체는 화물연대가 지금이라도 운송거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법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토종닭협회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