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모토로 3,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으로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7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농업인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3,600억원 규모의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기로 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품목 “살맛나는 가격 공급”▶농업인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영농·금융지원과 쌀 소비 촉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등 지원방안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국민 체감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물가급등 품목, 농산물, 유류 등에 대해 “살맛나는 가격”으로 공급한다.
가공생필품 80개, 축수산물 20개 등 물가급등 100대 품목에 대해 전국 농축협 및 계열사 하나로마트 2,215개소에서 추석 성수기까지 30%내외 가격 할인(430억원 규모)을 진행함과 동시에,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과 수급불안 농산물에 대해서는 유통계열사 판매장 등에서 최대 70%까지 상시 할인(220억원 규모)된 가격으로 연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전국 667개 농협 NH-OIL 알뜰주유소에서는 연중 상시적으로 유류를 저렴하게 공급(830억원 규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영농·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쌀 소비 촉진운동을 전개한다.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경감을 위해 환율 및 원재료 상승 등 제조원가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농협 사료비 인상을 유보하여 시중 대비 31원/kg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1,080억원 규모의 지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270억원 규모로 밭작물 농기계 등 스마트 영농기계와 봄 가뭄 해소를 위한 양수기 3,200대 등의 물자를 공급하고, 농업인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농업인안전보험료 160억원을 지원하며,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임직원 농촌봉사활동 등 72만명의 농번기 영농지원인력을 공급한다.
농업인 조합원, 청년농, 귀농인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서 영농자금대출에 대해 최대 2.0%의 이자를 지원하고, 저리대출 상품을 출시하여 15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하며, 연 1.0~4.5%를 지원하는 예적금 금리 우대상품을 통해 100억원, 농업인 가계 및 기업대출에 대해 최대 0.2% 금리를 인하하여 100억원의 금융혜택을 지원한다.
아울러, 예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쌀의 소비를 활성화 하기 위해 7대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도시농협·기업·소비자단체와 함께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사은품과 기념품 등에 쌀 가공식품 등을 적극 활용하여 90억원 이상의 쌀 소비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농식품기업 대출금리를 최대 0.2% 인하하여 16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보유 부동산 임대료를 최대 50% 인하(지원효과 약 10억원)하여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609억원의 이자를 유예하고, 1조 3,350억원 규모의 할부 납입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상생에 나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농업인·국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범국민적인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1961년 종합농협으로 출범한 이래 농업·농촌 발전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설립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며 성장해 왔으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농업인·소상공인의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1,004억원 규모의 상생사업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앞장서 왔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