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16일 전북 남원 서부지방산림청에서 전라남·북도청, 학계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지역 관리방안 모색과 지자체 협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 특성상 도서가 다수 분포돼 있으며, 특히 전라권에 많이 분포돼 있다.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한 규모는 총 3,677개 35만 5천ha로 국토 면적의 3.5%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도서지역의 산림청 소관 국유림 면적은 1만 1천ha에 달하며, 도서지역의 산림은 육지와는 다른 방식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서지역 국유림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주민·지자체 등과의 거버넌스 구축 방안과 도서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민의 일자리·소득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국유림과 사유림 정책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상승효과(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도서지역은 환경·문화·경제적 가치를 품고 있어 활용잠재성이 매우 높다.”라면서 “육지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 도서지역의 관리 방안 마련과 국유림 내 유용 산림자원 제시 등을 통해 국유림이 지역 생태계 보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월 5일 강원권을 시작으로 2월 27일 영남권 등 권역별로 국유림 정책발전과 지자체와의 협력·소통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이어오고 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