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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최철수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에게 듣는다!

목장에서부터 ‘분리집유’ 노하우!…‘따라 올 테면 따라 와 봐!’

특별인터뷰최철수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에게 듣는다!

목장에서부터 분리집유노하우!따라 올 테면 따라 와 봐!’

 

우유시장 고급화 전략으로 대중화에 승부 걸어

-각 유업체들의 분유재고가 급증하고 있어요? 걱정입니다?

최 상임이사= 그렇습니다. 서둘러 해결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서울우유도 3월 현재 63백톤까지 차오르는 등 분유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재고소진과 우유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비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요?

최 상임이사= , 우리 서울우유 분유재고 중 일정 수량은 발효유와 가공우유 등에 사용하고 있어, 분유재고의 전량을 판매해야 하는 부담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발효유, 가공우유의 판매량 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분유 재고 소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유 소비 촉진 대책으로는 수입유제품의 유입과 출산율 하락, 우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유 선택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시장에 분유재고가 넘치고 있는데, 분유에 대한 시중에 가격형성은 어떻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나요?

최 상임이사= 분유의 판매 단가는 국제 시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최근 세계적인 추세가 우유공급이 수요를 넘어 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 분유시세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재고 분유 판매는 연간 판매계획에 맞춰서 판매와 재고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분유판매 가격은 선입선출에 따라 출고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최근 학교급식 우유의 최저가 경쟁입찰로 인해 낙농가는 물론 낙농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입장에서 최저가 경쟁입찰에 대해 말씀해 달라?

최 상임이사= 다른 유업체와는 달리 조합은 낙농가들이 생산한 원유를 유통/소비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지만, 업계 출혈 경쟁을 야기시키는 200원대 공급계약은 조합으로서도 지양하고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지난 2월 학교우유 공급가격이 200원 미만에 낙찰된 것은 일선 학교에서 예산절감을 위해 정부지원단가(430)를 최저가로 하는 입찰방식을 도입하고, 학교급식 시장 유지 및 잉여원유 소진을 위한 일부 유업체(대리점)의 최저가 경쟁으로 인해 발생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조합은 이 사건을 분기점으로 물량 및 마진 모두 중요하나, 학교급식으로 인해 늘어나는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할 수는 없어 물량 유실을 감안하면서도 입찰단가를 다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물론 현재의 입찰단가는 최소한의 제조원가를 고려한 최소 수준입니다.

 

100%우유체세포수세균수 최상등급 분리집유

-중국시장을 비롯해 유제품 해외시장수출 활성화가 필요하다. 현재 해외시장 수출현황과 앞으로 유제품 수출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달라?

최 상임이사= 조합의 해외수출은 2015년에는 중국, 홍콩, 필리핀, 몽골 등을 위주로 우유를 비롯한 발효유, 음료, 치즈 등 60여억원을 수출하였습니다. 현재에는 중국 시장의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에 수출하던 제품 외에 주스, 가공품 등의 제품 등록을 진행하고 있고, 저온 살균유 생산 공장 변경에 따른 공장 등록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이 중단되었던 미주 대륙에도 우리 공장의 미국 FDA 신규 등록이 완료되어 수출이 재개되고, 말레이지아, 아랍에미리에이트 등 이슬람권 지역 판매를 위해 요구되는 할랄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소비자들 치즈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 낙농가와 조합원들도 치즈제품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향후 추진 계획은 어떠한가요?

최 상임이사= 치즈소비량의 85%이상은 피자전문점, 토스트점 등 업소용 시장이 주도하고 있고, 시장규모의 15%를 차지하는 리테일 시장도 최근 3년간 11% 성장하였으며, 이 성장세 또한 자연치즈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올해 국산치즈를 활용한 구워먹는치즈,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 자연치즈를 출시 할 예정이고, 국산치즈 활용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와 컨셉의 신제품을 출시하여 대한민국 치즈 시장을 선도 할 계획입니다.

 

-고급우유 대중화를 위해 100%우유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는데?

최 상임이사= 그렇습니다. 서울우유는 FTA 시대 저가 외산우유 수입에 대비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균수 1A등급, 제조일자 표기 등 동종 경쟁업체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일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고객만을 바라보고 시행을 결심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의 흰 우유소비가 줄고 있는데, 앞으로 전개할 100%우유의 마케팅 추진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죠?

최 상임이사= , 세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한 100%우유를 이번에 출시하면서 이를 서울우유 흰 우유 전 제품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100%우유시스템, 모든 제품으로 확대 전략

-‘100%우유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최 상임이사= ‘100%우유는 세균수 1A등급에 건강한 젖소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체세포수까지 1등급으로 두 개의 최고등급인 1등급을 충족하는 최고 품질의 원유로 만든 우유 제품입니다 

-우유의 최고등급 체세포수가 중요하군요?

최 상임이사= 그렇습니다. 그 동안 우유의 위생 품질 기준을 세균수만으로 가늠해 왔다면, 체세포수라는 새로운 기준까지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은 본질부터 건강한 우유를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체세포수는 세균수와 함께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소의 건강상태에서 기인합니다.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이 건강한 소에서는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체세포수 차등 유질개선비 지급으로 리터당 215천이었던 평균 체세포수가 3월 전반기 18만으로 감소하여 서울우유가 조합원에게 지급할 개선비가 증가되는데 추가발생 지원비는 얼마로 추정하는가요?

최 상임이사= 서울우유는 고객에게 최상의 원유로 만든 우유를 제공하고자 다른 유업체와는 달리 목장의 현대화 및 위생 개선 등의 사업을 위해 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질개선비도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총 교육지원사업비 내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하였기 때문에 추가로 교육지원사업비의 총 비용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우유를 고르는 합리적 기준 제시

-최고 품질의 원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까지는 목장에서부터 분리 집유를 하는 것이 몹시 중요한 일인데, 일반적으로 분리집유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최 상임이사= 맞아요. 다른 동종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분리집유를 따라오기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처럼 최고 수준의 원유만을 선보이기 위해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만을 등급에 따라 분리 집유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초부터 집유라인을 비롯해 모든 생산공정을 새롭게 정비해 100%우유의 보급을 현실화 시켰습니다.

 

-소비자들도 흰 우유에 대한 많은 정보를 토대로 제품을 선택하게 되겠네요?

최 상임이사= 이번 서울우유 100%우유의 도입은 최고 품질의 원유로 만든 우유 제품을 통해 우유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좋은 우유를 고르는 제대로 된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국산 우유 고급화와 대중화 실현 기대

-고급우유 대중화 전략은 오랜시간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 상임이사= 그렇습니다. 지난 2009년 우리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표기제시행에 이은 이번 100%우유의 판매전략 도입은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등급인 고급 우유를 대중화할 수 있는 포석이자, 국산 원유의 품질 향상으로 FTA시대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약의 길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시중에 나온 100%우유제품이 고급우유로 바뀌면서 가격변동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최 상임이사= , 가격도 중요합니다. 세균수 1A등급과 체세포수 1등급 등 최고 품질의 원유로 채운 100%우유의 가격은 현행 그대로 유지해 고객의 추가 부담이 없어 우유 소비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이런 서울우유협동조합 활동의 일환으로 올 4월부터는 고객에게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또 다시 다가가기 위한 혁신적인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기대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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