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한국마사회, ‘코리아컵·스프린트’ 연기

스포츠 탈세계화 위기, 한국경마도 언택트 통한 국제화 필요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는 9월 13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8월 23일 한국경주분류위원회를 개최하여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연기하기로 하고 논의 결과를 아시아경마연맹 경주분류위원회에 통보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검역이 강화되고 출입국 후 격리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경주마들과 경마관계자들의 국제대회 참가가 어려워져 결국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더러브렛데일리뉴스 등 외신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국제경주 연기를 아쉬워했다. 홍콩자키클럽 관계자는 “두바이월드컵 등 내로라하는 국제경주들이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된 이후 코리아 스프린트 출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연기되어 아쉽다.”며, “12월 홍콩컵도 연기를 검토하고 있어 각 국 경마계의 교류가 약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성 약화, 탈세계화의 흐름이 경마산업에도 여지없이 적용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예정된 국제경주도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다. 매년 5월에 개최되던 미국의 켄터키더비는 많은 관중과 함께 하기 위해 9월 5일로 연기했었으나 최근 무관중 개최를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만큼 N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어 1천 6백만 이상의 시청자가 경주를 지켜볼 예정이다.

 

10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개선문상은 시행방식을 고민 중이며, 12월 홍콩컵은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11월 29일에 예정된 일본의 재팬컵은 자국 경주마들로 구성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은 경마를 중단한 적 없고 온라인 발매에 힘입어 전년보다 매출이 좋기 때문에 국제경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더라도 경주를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국내 유일의 국제 그레이드 경주로서 아시아, 유럽, 북미 대륙의 쟁쟁한 경주마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가까운 일본과 홍콩을 비롯하여 세계 각 국에서 한국까지 원정응원을 와서 자국 경주마를 응원하며 국가대항전으로서의 위상을 뽐냈었다.

 

 

특히 작년 코리아컵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서 자국 경주마를 응원하기도 했었다. 2016년 첫 대회 이후 3년간은 일본과 홍콩의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했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경주마인 문학치프, 블루치퍼가 각각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블루치퍼는 경마 올림픽이라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3위를 차지하여 세계 경마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돌콩의 두바이월드컵 진출 이후 국제무대에서 이뤄낸 큰 성과였다.

 

경마를 비롯한 스포츠는 국제화를 통해 발전해왔다. 각종 국제대회와 프로스포츠 리그는 국경을 넘어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자국의 경기력 향상과 산업적인 저변을 넓히는 동력이다. 한국마사회가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개최에 힘을 쏟았던 것도 이러한 이유다.

 

한국 경마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산업으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2019년 한국 경마경주의 해외 수출 규모는 761억 원이다. 이 중 71.2억 원이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경주 수출 매출액이다. 단 하루 2개 국제경주로 연매출의 10%가 발생한 것이다. 올해는 국제경주 연기로 경주 수출에도 차질을 빚게 될 예정이다.

 

경마산업의 성장은 세계화와 맞물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과 물자의 이동은 약화되었지만 온라인은 열려있다. 한국마사회는 온라인상에서의 경마 콘텐츠 이동에 주력하는 한편 베트남·카자흐스탄 등 해외 경마시장 개척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시경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마케팅플라자

더보기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한돈자조금, 한돈 '동남아시장' 공략!...싱가포르 '한돈수출' 런칭 행사
싱가포르 현지 유통·외식업계의 이목이 한돈에 집중됐다. 지난 1월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열린 ‘2026년 싱가포르 한우·한돈 수출 런칭 행사’가 현지 관계자와 언론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프리미엄 K-돼지고기로서 한돈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기홍)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돈의 글로벌 시장 수출 비전을 현지에 본격적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홍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한돈의 강점과 차별화된 생산·유통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업계 공동 해외 일정으로, 싱가포르와의 축산물 검역 협상 타결 이후 한돈의 현지 시장 안착과 수출 확대를 위한 후속 행보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 민경천 한우자조금위원장 등 주요 VIP와 함께 양국 정부 관계자와 싱가포르 현지 유통사, 안성재 셰프, 현지 언론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한국산 축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앞서 미디어 인터뷰 및 사전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디스플레이와 라이브 정형 퍼포먼스를 통해 한돈의 신선도와 부위별 특성이 소개됐다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산지 농업인과 상생...‘가락상생기금 ’ 누적 40억원 출연 눈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 및 농협가락공판장(이하 ‘가락시장지회 및 농협가락공판장’)은 가락상생기금을 활용한 공익사업을 통해 물류기자재 및 교육 지원, 재해피해 복구, 농산물 소비촉진 등 다양한 ESG 실천 사업을 추진하며 공영도매시장의 공익적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은 서울청과(주), ㈜중앙청과, 동화청과(주), 대아청과(주), 농협경제지주(주) 가락공판장 등 도매법인과 2023년 12월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매시장 내 민간 법인의 사회적 책임 확대 및 농어촌 지원을 위한 협약체계를 구축한바 있다. 가락시장지회 및 농협가락공판장은 2026년 1월 30일(금) 가락상생기금 전달식을 개최하였으며, 각 법인이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추가 출연함으로써 가락상생기금 누적 조성액은 총 4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전달식은 가락상생기금 조성 성과를 공유하고, 도매시장과 산지가 함께하는 상생협력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단발성 기부를 넘어, 도매시장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조성한 지속 가능한 상생 공익기금 모델이 안정적인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