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서삼석 의원, “마늘재고물량 정부수매 거부하는 농식품부 강력 비판”

민주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일갈 “되풀이되는 수급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부터 먼저 해야”
정부의 선제적 수매·비축 대책, 농수축산대출 금리 인하 등 금융지원 방안 촉구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 무안 신안)은 18일 농해수위 업무보고에 이어 2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도 가격폭락사태를 겪고 있는 마늘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인 수급대책을 재차 강력히 촉구하면서 농식품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2016년 1kg당 7,683원이던 마늘 도매가격은 2020년 2월 들어 3,961원으로 반토막 수준으로 폭락했고 특히 남도종 마늘의 산지 가격은 1kg당 800~14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서삼석 의원은, “일선 농협창고에는 시장상황 악화로 출하하지 못한 2019년산 마늘 재고물량 1만 461톤이 쌓여있어 올해 햇마늘 출하시기인 5월까지 재고물량이 이월될 경우엔 마늘 가격 폭락문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면서 “ 1차적으로 국가재정이 지원되었다는 이유로 2019년산 농협재고물량에 대한 추가적인 정부수매는 거부하면서 금년산 마늘에 대해서만 수급대책을 고려하겠다 ”는 농식품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서삼석 의원은, “한번 지원했으니 다시 지원 할 수 없다는 농식품부 입장은 농산물 수급균형과 가격안정을 국가책임으로 규정한 헌법(제123조 제4항)상의 국가책무를 정면으로 회피하는 일일뿐 아니라 논리에도 맞지 않는 황당한 태도이다”면서“2019년만 하더라도 1월부터 6월 사이에 배추, 무, 양파, 마늘 품목에 대해 총 11번의 정부 긴급조치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서삼석 의원은 “작금의 농산물 가격폭락은 정부의 수급대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정책 실패의 결과이다”면서 “1960년대 채소류 수매비축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반세기가 넘도록 되풀이되는 가격폭락 문제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농식품부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무책임한 태도이다”며 일갈했다.

 

끝으로 서삼석 의원은, “농산물 가격폭락문제와 더불어, 반복되는 구제역·AI, ASF 등 가축전염병의 위협, 줄어드는 농가인구, 개도국 지위 포기, 최근의 코로나 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까지 실상 농업의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면서 “당면한 농산물 가격폭락 문제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인 수매·비축 대책과 함께 농수축산업 경영 지원을 위한 대출 금리 인하, 상환기간 연장, 보증한도액 상향등의 금융지원방안을”강력히 촉구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산림청, 청년들... 6개월 동안 자투리땅에 꿀벌 살리는 정원 만들어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국립정원문화원에서 ‘2025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시상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정원 분야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정원기획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쌓는다. 올해 프로젝트는 ‘폴리네이터 가든 : 정원으로 회복되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 정원에서 살아가며 식물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도와주는 꿀벌, 나비 등 수분 매개 생물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서울, 대전, 세종, 경기 평택, 전북 전주 등 5개 권역에서 125명의 청년이 6개월간 25개의 정원을 완성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세종시 보람동에 부산대학교 ‘토모’팀이 조성한 ‘잔향 : 향이 피어나는 향원(香園)’ 정원이 창의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현장 완성도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으며, 경희대학교 ‘그린버디즈’팀, 동아대학교 ‘위플래시’팀이 산림청장상을 수상했고, 국립공주대학교 ‘뇽운뇽’팀, 서울여자대학교 ‘마중풀’팀, 전북대학교 ‘자란다’팀이 각각 한국수목원정원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