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12월 16일 본원 대회의실에서 박사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연구원 경영목표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3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제1부의 첫 순서로 김홍상 원장이 ‘연구원 경영혁신과 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원장은 “연구기획조정위원회 내 연구의제 발굴 소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미래농정아젠다 발굴 및 연구과제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KREI아카데미, 농감농정특강, 농경토론회 등을 활성화해 연구기관의 특성에 맞는 활동을 지향하고 연구의제와 과제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연구 시스템이 작동하게 하고, 연구중심의 연구원을 만들어 가는 데 연구원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연구본부별로 연구과제 발굴과 연구원 운영 관련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업농촌연구본부에서는 유찬희 연구위원이 ‘농업농촌연구본부,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유 연구위원은 “기존의 연구는 고도화시키고, 외연을 넓혀가는 것 역시 중요하며,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연령, 부서, 나주를 뛰어넘어 한걸음 더 나아가자고 말했다.
농림산업정책연구본부 채광석 연구위원은 “연구원 차원의 연구기획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 연구계획 및 로드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유관기관과의 연구협의회 활성화, 기획부서와 연구부서 간 소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글로벌협력연구본부의 문한필 연구위원은 국내외 통상환경과 정책 등의 여건변화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업무에 대해 언급했다. 문 연구위원은 “FTA 협상, 중국 및 신흥국가(신남방신북방)와의 경제협력, 남북 경제협력, 국제기구 협력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련 의제에 대한 동향 모니터링에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관측본부의 박성진 부연구위원은 관측본부 조직 운영체계와 방향을 소개하며, 관측본부의 산지정보수집 강화 및 전문성 강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관측본부 특성에 맞는 연구의 활성화와 민감품목 담당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제안했다.
제2부는 ‘미래 농정 의제’라는 주제로 열려 김정섭 연구위원이 ‘농정 방향 및 연구 의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했다. 김 연구위원은 “연구의제에 접근하는 방향성에 대해 연구원 외부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충실하게 검토하는 과정을 갖겠다”라고 말하며, 작업방법으로는 보고서와 언론, 관련 법령 등의 문헌 수집 및 검토, 토론, 면담조사, 원내외 토론회 등을 활용하고, 2020년 4월 중 보고서로 발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이명기 연구위원이 ‘연구과제 발굴 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 자료’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연구원의 연구과제 발굴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며, ‘국정 및 농정현안 분석 강화’, ‘연구과제기획부서로서의 이슈발굴 기능 강화’, ‘연구과제기획부서와 연구부서 및 연구자 간 과제발굴 협의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책방안을 제시했지만 왜 실현이 되지 않는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견도 제시했다.
제3부는 서울대 명예교수인 정영일 전 원장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정 전 원장은 ‘KREI의 긍지와 사명’, ‘농정패러다임의 재정립’, ‘농정연구자의 자세’의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해 강연을 했다. 정 전 원장은 연구원의 설럽과 농정의 흐름을 소개하며 연구원이 농정패러다임의 전환과 농정추진체계 개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 큰 역할을 수행하길 당부했다. 또한 농정 연구자로서 자존감을 갖고 폭넓은 관련지식의 함양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