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정보

"중소식품업체가 성장하려면 '플랫폼기반' 협업 활성화해야"

KREI ‘중소 식품업체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 연구 통해 밝혀

식품제조업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2010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전체 제조업 대비 매출액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식품제조업체의 신규 창업체 수 대비 폐업 사업체 수의 비율이 전체 제조업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등 중소 식품업체의 경영 상황은 악화되고 있어, 안정적 성장을 위한 대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 이용선 선임연구위원 등은 ‘중소 식품업체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 연구를 통해 “식품제조업은 농수산업 등 연관 산업에 대한 영향력이 크고 지역경제에 대한 역할도 막중하다”며, “중소 식품업체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이로부터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제조업의 전체 제조업 대비 사업체 수 비중은 2016년 기준 14.1%로 2010년 대비 2.5%p 감소했으나, 식품제조업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 제조업 대비 6.4%로 2010년 대비 1.3%p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8.4%로 0.2%p 증가했다. 그러나 식품제조업체의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대기업 대비 영세기업이 17%, 소기업이 51% 수준에 불과하며, 수익성과 재무안전성 또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로 대기업보다 낮았으며, 부채비율은 165%로 대기업의 2배 수준이다. 중소 식품업체는 설비투자가 기존 설비를 보수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생산공정을 혁신하는 노력이 미흡하며 혁신 활동 시 타 기업이나 기관간 협력하는 업체도 10% 이하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소 식품업체 8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소 식품업체는 경영 불안정성이 주로 유사업체 간 과잉경쟁(34.7%)이나 경기 침체와 저성장(30.1%)에서 초래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경영개선을 위해 마케팅 능력 개선(60.0%), 생산능력(설비투자) 확충(17.0%)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기업이나 기관과 협력·협업을 희망하는 업체는 전체의 71.7%이며, 이들은 중·대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며, 특히 공동마케팅과 기술개발·융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소 식품업체는 협력·협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정보부족으로 협력 파트너를 찾기가 어렵고, 자금조달도 어렵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중소 식품업체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총요소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과잉경쟁구조의 완화, 기업 간 협력·협업 촉진, 미래대응력 제고, 정책 지원 연계 강화 등의 사회적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 식품업체가 전후방 공급망(SCM) 기업이나 동종 업체간 협력·협업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의 플랫폼(platform) 구축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식품업체의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소액 투자와 시장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하고 식품 기계설비의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유통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간 협력·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공상융합협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다수의 동업종내 업체나 유통·외식 등 이업종 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협업파트너를 탐색하거나 유휴 공장이나 기계설비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과 협력촉진자(코디네이터)의 양성 지원이 식품업체의 협력·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시경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마케팅플라자

더보기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금원,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간담회’ 개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은 12월 30일(화)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자금 운영과 관련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자금 관리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를 통해 관계 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산림조합중앙회 등 대출기관 직원 및 유공 표창 수상자가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사업의 2025년 추진 실적과 2026년 운영 계획을 공유한 후, 정책자금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및 농금원장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농금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책자금 대출기관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하고, 부정수급 사전예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현장에서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담당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정책자금을 보다 원활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해동 원장은 “농림수산정책자금 취급과 사후관리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 협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어촌희망재단, 겨울방학 '지역돌봄' 발대식 개최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은 최근 한국마사회에서 2025년 겨울방학 지역돌봄 지원사업 표창수여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선발 장학생을 대상으로 1기 장학생 여름방학 봉사활동 성과 공유 및 우수봉사자 표창, 2기 신규 장학생 봉사 발대식을 함께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희망재단 박상희 이사장과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장학생들이 참석해 지역돌봄 봉사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장학생들의 활동 성과를 격려했다. 1부에서는 1부에서는 지역돌봄 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봉사활동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재단은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 활동 방향, 역할과 책임을 안내했으며, 전문 강연을 통해 지역돌봄 봉사활동이 개인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은 향후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세와 역할을 사전에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우수봉사자 표창 수여식과 신규 장학생 발대식이 이어졌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돌봄 현장에서 성실히 활동한 장학생들에게 한국농어촌희망재단 이사장상과 한국마사회장상이 수여됐으며, 수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