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김창길 원장 "농업농촌의 새 가치 통해 활로 모색해 나갈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 신년사

 
<신/년/사>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기[己]는 황금색을 뜻하고, 12지의 열두 번째 동물 돼지(亥)와 만나 황금돼지의 해가 됩니다.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돼지와 황금색이 만난 2019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최근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농촌은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는 장소이자 약자를 보듬는 공간으로 다양한 가치를 인정받는 등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농촌뿐만 아니라, 세계 농업과 농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농업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생명과학, 로봇기술, 빅테이터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농업분야에도 적용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관행적 생산이나 시스템과는 다른 대변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농업 생산부문에서는 생육정보 분석, 수확량 예측, 온실관리, 자동화 등을 통한 노동력 절감 등에 활용되고, 유통부문에서는 품질, 안전 등 유통 전반의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의 중요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농산물의 안전성과 환경 등 가치를 중시하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농업․농촌이 과거 생산중심의 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에서 경관 및 환경보전, 지역사회 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 소위 다원적 기능을 중시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공급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업으로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3월 정부의 헌법 개정안에 식량의 안정적 공급, 농업의 공익적 가치, 농업의 지속성 등 내용을 신설한 것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큰 성과입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 추세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도 스마트 원예단지, 스마트 축사, 노지형 스마트 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농업의 확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로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조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환경친화형 농축산업으로의 전환과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도입 등 공익형 직접지불제로의 확대 개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은 세계농업 변화의 흐름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농업·농촌에 바라는 모습이기 때문에 변화 없이 미래로 나아갈 수는 없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합쳐진다면 미래에는 큰 성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도 우리 농업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최근 농업경영체가 규모화되고 농업법인이 증가함에 따라 근로자의 채용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경영체 사업 범위가 가공·유통·서비스업까지 확장되면서 농업 전후방 산업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 취·창업과 정착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으로 농업·농촌의 고용역량을 확충하고, 새로운 자격직종 도입 등을 통해 농업․농촌으로의 유입을 강화해 고용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농업계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 다면, 오늘날 국가 도약의 방향과 해법을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연구원이 우리 농업․농촌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농업․농촌의 가치를 통해 우리나라의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은 농업․농촌의 현안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미래농정의 어젠다를 발굴․추진하기 위한 현장 중심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금원, 2025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인베스트 커넥트 개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은 12월 1일(월),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5년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인베스트 커넥트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의 활성화와 더 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 되었으며,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펀딩 성과가 확인된 기업들에게 후속 투자유치 및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투자자와 유통사 등 전문가를 연결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사업은 2016년부터 2024년말까지 총 1,909개 벤처‧창업 기업의 펀딩 성공을 도와 누적 249억원의 펀딩 실적을 달성하며, 창업 초기 기업들의 자금 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25년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인베스트 커넥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금원이 주관한 행사로,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통해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우수기업 시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및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상), 우수사례 발표, 특별초청 강연, 데모데이(IR), 제품 전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진행하였다. 개회식에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농식품 아이디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이기홍 한돈협회장 “위기의 한돈산업 극복 위해 앞장설 것"
(사)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지난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대한한돈협회 제20·21대 회장 및 제12·13대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일 충남 당진 등에서 발생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과 이에 따른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 발동으로 인해, ‘비상 방역 체제’ 속에서 치러졌다. 협회는 일반 회원 농가의 참석을 철저히 제한하고, 협회 임원과 외부 내빈만을 초청하여 행사를 축소 개최했다. ▶ 이기홍 신임 회장, “현장에서 답 찾는 협회 만들 것” 전국 9개 도협의회와 협회를 상징하는 협회기 전수식을 시작으로 이날 취임식이 시작됐다. 한돈산업의 화합과 발전을 상징하는 이 순간,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기홍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및 제13대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경북 고령에서 '해지음 영농조합법인'을 운영 중이며, 대한한돈협회 고령지부장, 중앙회 부회장, 환경대책위원장,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돈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가적 활동을 해온 이기홍 회장은 특히 한돈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한돈농가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