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신기술

복숭아 국산품종 과일시장 점유율 높아져

원예원,수확 시기 다양한 17품종 개발로 보급률 34%까지 높여

여름 과일의 여왕은 단연 복숭아다. 피부 미용은 물론, 피로감 개선과 니코틴 분해에도 그만인 복숭아의 다양한 국산 품종이 개발돼 더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소비 시장의 절반 이상이 일본 품종이었다. 그러나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나무가 쉽게 죽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품질 좋고 우리나라 환경에도 잘 맞는 국산 복숭아 품종 개발이 필요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6월부터 9월까지 수확 시기가 다양하고 맛 좋은 복숭아 품종을 개발해 보급한 결과,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이 34%로 나타나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털 없는 천도 7품종과 털 있는 복숭아 10품종으로 모두 총 17품종을 육성했다. 품질이 뛰어나며 추위에도 잘 견디고, 노동력은 덜 드는 품종을 목표로 연구 개발해 온 결과다.

 

털 없는 천도 중 대표는 국내 최초 천도 품종인 ‘천홍’이다. 여름 휴가철인 7월 중순과 하순께 수확하며, 색이 붉고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국내 천도 중 재배 면적이 가장 많다.

 

최근 개발해 앞으로 천도 시장을 이끌 간편 소비형 품종으로는 ‘옐로드림’(2016년 육성, 숙기 7월 상순), ‘스위트퀸’(2017년 육성, 숙기 7월 하순), ‘이노센스’(2017년 육성, 숙기 8월 상순),  ‘설홍’(2014년 육성, 숙기 9월 상순)이 있다.

이들 품종은 모두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달콤한 복숭아로, 대부분 당도가14브릭스다. 천도 특유의 단단한 상태로 유통돼도 신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털이 있는 복숭아에 비해 알레르기에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민국 1호 복숭아 품종인 ‘유명’(1977년 육성, 숙기 8월 하순)은 털 있는 복숭아 대표 품종이다. 단단한 품종의 대명사로,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했다.

추위에 견디는 성질이 좋아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소비자 선호도가 좋은 품종은 ‘미홍’(2005년 육성, 숙기 6월 하순), ‘유미’(2008년 육성, 숙기 7월 상순), ‘수미’(2004년 육성, 숙기 8월 하순) 등이 있다. 모두 하얗고 부드러운 과육의 맛좋은 복숭아로 겨울철 어는 피해에도 강하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소비자와 농업인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복숭아 품종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봉지를 씌우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는 품종 연구는 물론, 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해 달콤함은 살리고 껍질째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천도 품종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신학기 원예작물부장은 “복숭아 소비 확대의 걸림돌인 신맛과 알레르기를 개선한 간편 소비형 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의 소비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농/업/전/망/대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한농대-농업인단체, 청년농 육성과 농업환경·사회·투명경영 확산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는 4월 24일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 한국 4-에이치(H)본부(회장 전병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노만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지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사업 지원 ▲미래 농업을 위한 농업·농촌 연구협력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개발 및 협력 ▲농업·농촌 가치 확산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한농대 발전기금재단을 활용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관련 교육, 세미나, 캠페인, 홍보 등 활동을 전개하며, 농촌지역사회에서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을 선도하는 농업인을 포상하는 등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농대 정현출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참여 기관과 적극 협력해 청년농 육성·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