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수출 통계 실적 집계 결과(관세청, aT)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37.6백만불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하였다고 밝혔다.

쌀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른 쌀가공식품 시장 확대와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 영향을 주었다.

정부는 ’14년부터 쌀가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쌀가공식품업체는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뒷받침 된것이라 분석된다.

특히 중소업체들이 수출용 쌀가공식품을 다양하게 개발, 출시하였고 판로확장을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접목한 방법을 시도하였다.

또한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정부정책과 업계의 목소리를 담아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여 쌀가공식품 역대 수출실적 달성에 기여하였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문수)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가공식품산업계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비대면 경제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였다.

먼저, 협회는 쌀가공식품의 중국 수출 증진과 전방위적인 제휴협력을 위해 지난 3월 중국 한나산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유통 인프라를 갖추는 등 장기적인 대중국 수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였다.

지난 12월 1일에는 중국 북경에 한국 쌀가공식품 상설도매전시센터를 개관하여 회원사의 쌀가공식품 수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수출길을 열었다.

중국 상설 도매전시센터는 협회와 한나산그룹이 공동투자하여 북경에 개관한 한국 쌀가공식품 전문 상설전시관으로 협회 회원사 87개사 335개 품목을 전시하였고, 중국 전역에 있는 도･소매상을 초대하여 현장에서 제품상담에서 구매계약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상담통로를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분기별로 권역별, 성시별 대표 도･소매상들을 초청하여 본격적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비대면 소비환경 및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해외 판로를 개척하였다.

왕홍과 함께하는 쌀가공식품 온택트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라이브커머스를 왕홍(중국 인플루언서)과 연계하여 판매·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축제일(광군제, 쌍십이절)에 맞춰 온라인 판촉이벤트를 개최하였다.

아울러, 중국 쇼핑몰인 징동몰, 타오바오에 쌀가공식품 판매관을 개설하여 온라인 판매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협회는 국내·외 바이어유치를 위한 박람회인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16년부터 이미 온라인전시관을 구축하여 바이어들이 쌀가공식품 정보를 연중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20년에는 기존 국·영문 외에 중문버전을 추가하고 업체에 직접 문의할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하여 코로나19로 참가가 어려운 해외 바이어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강화했다.

그 외에도 전통떡, 떡볶이떡, 떡국떡, 쌀국수, 쌀과자 등 수출실적 목표액 대비 125%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를 기록하였고, 한국 쌀가공 영유아식품 베트남 수출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베트남 대형유통업체 입점 및 유통망 구축 지원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 추진에는 2020년 1월에 출범한 쌀가공식품 수출협의회의 역할이 컸다.

쌀가공식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하여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쌀가공식품 수출질서 확립, 해외 진출시장 조사를 통한 쌀가공식품 제품 발굴 등이 전략적으로 이뤄지면서 수출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었다.

현재 쌀가공식품 수출협의회는 65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각적인 업계의 노력으로 회원 수출실적(65개사) 조사 결과 ’20년 90,185천불, 약 997억원대를 달성하는 등 ‘19년(60개사) 대비 약 31% 증가하였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쌀가공식품산업도 어려움을 맞고 있는데 시대 변화와 수요에 즉각 대응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과 산업계의 노력이 합쳐져 ‘20년 쌀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였다.”

또한 “협회는 쌀가공식품산업이 식품·한류 수출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수출·유통 판매를 적극 지원하고,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견인될 수 있게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쌀가공식품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