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립산림과학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꿀생산 차질 우려...양봉업계 비상

아까시나무 개화시기, 남-북보다 동-서간 차이 커...지역 간 벌꿀채취 방향 검토 필요해.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꿀 생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나무이다. 작년에도 남부와 북부지역 간의 개화시기 차이가 줄어들어 벌꿀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양봉업계에 비상이 걸린 바가 있다. 아까시나무의 개화는 봄철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번 우리나라 아까시나무의 전국 개화조사 결과, 올해 초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4월말 개화 전 기온이 평년 보다 낮아 지난해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어졌다. 이러한 기상 변화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양봉업계의 벌꿀생산과 관련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지금까지 개화가 가장 빨랐던 2008년의 경우, 남부지역과 북부지역 간 개화시기의 차이는 15일 정도인 것에 비해 올해의 경우에는 4~9일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작년에 이어 벌꿀생산도 줄어들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기준,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보다 다소 더 줄어든 셈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꿀 생산에 차질이 생겨 양봉업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벌꿀 채취도 쉽고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를 탐색하여 계절별로 지속적인 벌꿀채취가 가능하도록 대체 밀원수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