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이 입업인들의 판로확대와 홍보, 소비자의 접근성 및 구매 촉진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 ‘푸른장터’의 임산물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림조합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푸른장터’ 입점업체 348개 중 매출이 전혀 없는 업체가 243개에 달해 전체 입점업체 중 70%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 미발생 업체 중 임산물 업체는 100개로 전체 매출 미발생 업체의 41.2%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체 매출 중 임산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푸른장터’의 매출액은 총 34억여원이었다.
이 중 매출 1위 품목은 임산물로 12억 8,900만원(37.9%)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임산물이 아닌 농축수산물과 생활용품 등 비임산물 매출이 10억원에 달하고, 특히, 조합에서 사용하는 전산 및 사무용품 매출은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산 및 사무용품의 경우 산림조합 및 조합원들의 금융·전산망의 효율성을 위해 표준화된 장비를 보급하는 것으로 ‘푸른장터’의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식품 중에서도 임산물이 아닌 농축수산물 등의 매출과 생활용품의 경우 임업상품의 판로개척과 매출증대라는 ‘푸른장터’의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임산물 위주로의 상품 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기구 의원은 “푸른장터는 임업상품의 온라인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개설되어 운영되는 쇼핑몰이다”며, “개설 목적에 맞는 내실 있는 운영으로 푸른장터가 임산물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