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7대 국립식량과학원장으로 김상남 농촌지원국장<사진>을 3월 9일자로 임명했다.
신임 김상남 원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농생명대학원에서 농촌사회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정선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해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와 지원기획과를 거쳐 기획재정 예산팀장, 대변인, 기술보급과장을 역임했다. 2017년 1월부터 농촌지원국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는 농촌진흥청 개청 후 처음으로 지도직 출신의 연구원장이 임명된 사례로 손꼽힌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원장은 대체로 연구직이 맡아왔다.
김 원장이 농촌지도사업의 수장을 담당했던 만큼 농촌진흥청의 기조인 현장중심의 농업기술개발과 기술보급이 식량분야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지도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실무경험으로 청 주요업무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대변인 재임 시에는 원만한 언론소통 능력을 발휘해 핵심사업의 정책홍보 성과를 이뤄냈다.
기술보급과장 재임 중에는 농작물에 영향을 주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추진하여 공동방제와 상시예찰 체계 등을 구축하는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한 신속한 대처능력으로 병해충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농정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수립 능력과 농업정책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해왔다.
농촌지원국장 재직 시 농촌지도사업 여건 변화에 따른 조직신설과 인력을 증원하고, 농촌지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법령 제‧개정, 한국의 농촌지도사업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18 세계농촌지도포럼’ 개최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달라진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신속한 기술보급을 통해 식량산업의 경쟁력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취임 소감을 전했다.
후임으로는 국립농업과학원 이천일 농업환경부장이 농촌지원국장으로 임명됐다. 오현승 kenews.co.kr